신안 압해도 신장~복룡 도로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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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압해도 신장~복룡 도로 착공
  • 이효빈
  • 승인 2018.04.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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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462억 투입 2023년 2월 완공
▲ 신안군은 국도2호선과 국도77호선상의 핵심 간선 구간으로 교통량이 폭주하고 있는 압해도 신장~복룡간 도로의 시설개량공사를 최근 착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신장~복룡간 도로개량공사 노선도.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신안군청이 들어서고 목포·무안과 연륙교가 연결되면서 교통량이 폭주한 압해도 신장~복룡간 도로가 추진 10여 년이 넘는 노력 끝에 첫삽을 떴다.

신안군은 국도2호선과 국도77호선상의 핵심 간선 구간인 압해도 신장~복룡간 도로의 시설개량공사를 최근 착공했다고 6일 밝혔다.

신장~복룡간 도로시설개량사업은 압해읍 신장리~복룡리 남촌마을까지 총연장 10.64㎞ 구간으로, 202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4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압해도는 지난 2008년 압해대교 개통과 신안군청사의 압해읍 이전, 도서지역 여객선터미널의 목포에서 압해 송공연안항으로 전진 배치, 2013년 압해~무안 운남을 연결하는 김대중대교 개통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오는 12월말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가 개통될 경우 차량 통행은 크게 늘어 병목현상 등 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도로교통량통계연보와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도지부의 교통량조사에서도 2016년 12월 기준 하루 교통량은 1만500대, 시간당 1092대로 포화상태를 맞은지 오래다.

하지만 농어촌도로로 개설된지 30여 년이 지난 압해도의 중심도로는 굴곡이 심하고 도로폭이 좁아 사고마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도로가 80년대 설계기준에 맞춰 개설되면서 도로폭은 2.75m로 현재의 국도 시공 기준 5.5m와 큰 차이가 있다.

왕복 2차로이지만 실제로는 1차로 폭 수준에 그쳐 대형차량이 운행할 경우 운전자들이 다른 차량과의 교차통행에 두려움을 느낄 정도다.

압해도 신장~복룡간 도로 착공은 신안군의 오랜 숙원으로 각고의 노력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군은 압해대교가 개통되기 이전부터 10여 년이 넘도록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도로 확포장을 건의하고 직접 접촉을 통해 설득했다.

당초 왕복 4차로 확포장을 요구했으나 경제성 논리 등에 밀려 2차로로 유지하되 도로폭을 11.5~13.5m로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공사가 완공되면 도로 폭이 대폭 확장되고 선형이 개선돼 해당 노선의 교통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섬 주민들의 교통기본권 확보는 물론 지역의 산업과 물류를 이어주는 도로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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