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우량 전 신안군수 '후보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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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우량 전 신안군수 '후보자격 박탈'
  • 이효빈
  • 승인 2018.04.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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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수 경선 판도 새국면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더불어민주당이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후보자격을 박탈하면서 신안군수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유력후보로 거론된 박 전 군수가 자격 논란으로 더민주 경선에서 탈락되면서 오는 6·13지방선거의 신안군수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신안군수 예비후보인 박 전 군수에 대한 민주당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더민주당은 박 전 군수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고도 돌연 사퇴한 이유 등을 들어 후보자격을 박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당내 공천을 무력하게 한 후보'에 대해서는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당규를 개정했다. 박 전 군수는 개정된 당규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된 첫 사례다.

박 전 군수의 후보 자격을 꾸준히 제기해온 타 경선 주자들은 반기면서도 앞으로 전개될 경선 판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민주당 신안군수 후보경선에는 박석배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과 천경배 민주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김승규 전 기획재정부 국장,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 등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신안군수 A 예비후보는 “박 전 군수의 후보자격 박탈을 두고 특정인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것이란 낭설을 퍼트리고 있는 것은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할 당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불순한 세력이 퍼트리고 있
다”며 “경선 후보들이 함께 모여 공정경선 선언을 통해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 B씨는 “일부에서 소문으로 돌고 있는 박 전 군수의 후보자격 기획 박탈설은 근거없는 낭설이며 박 전 군수의 후보 자격 박탈은 당규에 의한 것이다”고 일축했다.

현재 박 전 군수측은 중앙당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군수 측도 "당의 요청으로 복당을 신청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면서 후보자격 박탈에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모든 복당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개정된 당규를 적용해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짜맞추기식이라는 입장이다.

박 전 군수 측은 향후 논의를 거쳐 중앙당에 재심 등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전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를 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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