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창간 12주년 기념 목포시 박홍률 시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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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창간 12주년 기념 목포시 박홍률 시장에게 듣는다
  • 류용철
  • 승인 2018.04.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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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인하, 분양 세일즈 분주 대양산단 재정문제 해결 구슬땀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본보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24만 목포시민의 복리 증진을 책임지고 있는 목포시 박홍률 시장을 만나 민선 6기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실시했다. 박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목포시장에 당선돼 개혁과 변화를 예고했다. 2014년 7월 1일 취임, 민선6기를 연 박 시장은  인사개혁을 단행해 공직자사회 호응을 얻었다. 매관매직의 악습을 혁파하고 부인 등 비선 조직의 인사 개입을 차단해 지역사회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박 시장은 임기내내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대양산단과 원도심 주상복합 트윈스타 건립 등 대형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초긴축재정을 펼쳐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목포시 부채 상환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을 만나 민선 6기 시정 성과는 무엇이고 무소속 당선 이후 정당 가입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4년간 목포시정을 이끌어 왔다. 목포시 행정이 시민과 좀 더 다가와야 한다는 여론이다. 목포시 행정은 목포시민에게 어떤 것이야 하다고 생각하는가?

목포시 행정도 마찬가지다.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목포가 전남 서남권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든든한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당면 현안사업들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미래도 구상하고 구체화해 가야한다. 특히 지역경제가 오랫동안 침체된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은 목포시의 가장 중대한 과제다.
민선6기 동안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크게 2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목포시정을 이끌어왔다.

- 목포 경제가 많이 어렵다.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획기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이 있는가?

목포가 역경제의 핵심인 조선업이 전세계적 불황 국면에 처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희망을 개척해야 한다.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국내외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바꿔야 한다. 목포 경제의 질적 전환을 위해 대양산단을 분양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민자 유치, 국도비 확보, 정부기관 유치, 국책사업 선정에 특별히 노력했다.
현재 공사 중인 해상케이블카는 전액 민자로 진행돼 관광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다.
국책사업으로는 대양산단에 수산식품수출지원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대양산단은 마른김 가공업체 9개소와 조미김 업체 6개소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대양산단에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조성되면 50개 수출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  4년전 무소속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국민의당 당적을 가졌다. 목포시장으로 당적을 갖고 행정을 이끄는데 어떤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당적이 없다보니 시정을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고심 끝에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대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민생, 민주, 평화, 개혁을 표방한 민주평화당 창당에 함께 했다.
정당 소속이 시의회와 협력, 정부와 국회의 지원 요청 등에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제 자신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시민과 시를 위한 길이다.

-  재선을 선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의 지원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며 선거 대책은 있는가?

이번 선거는 민주평화당에 매우 중요하다. 호남을 기반으로 창당한 평화당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호남에서 선전해야 한다. 목포는 호남 정치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는 점에서 민주평화당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초선에 임한다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다른 후보들의 거센 도전에는 의연히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겠다.

-  시민들은 전임 시장 기간을 목포시정에서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을 한다. 그 만큼 공과 과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4년간 시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 대양산단 분양과 관련 문제 해결, 재정건전화 등 3가지를 꼽고 싶다.
지난 1987년부터 3차례 추진을 시도됐으나 번번히 실패한 숙원사업인 해상케이블카를 30년만인 지난해 착공했다. 국내 최장인 총연장 3.23km인 해상케이블카는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3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목포를 체류형관광도시로 발전시킬 해상케이블카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뉴관광프로젝트를 병행 추진 중이다. 특히 케이블카의 거점인 고하도는 해안데크 설치, 디자인조형물 조성, 목화단지, 야간경관조명 설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대양산단은 107만㎡ 중 46만㎡를 분양해 43.04%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56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16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며 12개 업체가 건축 중이다. 28개 기업은 금융 및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400여명이 근무 중이며 앞으로 1,500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분양 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조성원가가 절감돼 분양가를 3.3㎡당 평균 88만원에서 85만5천원으로 2만5천원을 인하했다. 조성 당시 체결했던 금융약정서를 변경해 대출만기일을 2019년 4월 2일로 일괄 연장했고, 금리 부담도 취임시 5.2%에서 3.4%로 인하해 이자부담을 150억원을 절감했다.
민선 6기 출범 당시 3천10억원이었던 총부채는 올해 1월 현재 943억원을 상환해 2천67억원으로 감축했다. 계획대로 오는 6월까지 73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면 총부채는 출범 당시보다 1천16억원이 줄어든 1천994억원으로 감소된다.

-  지난 4년동안 행정을 이끄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는 어떤 점이 있는가?

지방자치는 시민과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무원도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에게 수차례 강조하면서 시정에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소통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더욱 필요하다.
시대의 이런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SNS 전담팀을 운영하고, 각 부서마다 소통담당관을 지정해 시정을 홍보하고,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공무원이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정서적 거리감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  다시 4년 동안 시정을 맡는다면 목포시를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해상케이블카를 필두로 리조트 건립을 위한 민자유치 등 체류형관광도시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또 강소기업의 투자 유치도 중단없이 이어가 대양산단 분양률을 높여가겠다. 14만2천㎡가 모두 분양된 식료품제조업 용지를 추가로 6만6천㎡ 확보해 대규모 김가공업체 등을 유치하겠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상환 만기일을 2~3년 뒤로 연장하겠다.
2022년 제103회 전국체전이 오는 5월 결정되는데 목포 개최로 확정되면 국제축구센터 옆 목포종합경기장 건립, 대학부지 다종목체육관 건립, 유달경기장 매각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성공 개최의 여건을 만들어가겠다.
정리=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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