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캠프 구성…도 교육감 선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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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캠프 구성…도 교육감 선거 본격화
  • 류용철
  • 승인 2018.05.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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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뛰며 이름 알리기…3파전 속 부동층 흡수 과제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전남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선거캠프 진용을 속속 갖추면서 교육감 선거 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선거는 장만채 교육감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으로 치러지면서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로 과반수의 득표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장석웅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순천시 마련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3월 3명의 후보와 진보교육감 경선 과정을 걸쳐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이날 개소식을 가진 장 예비후보는 ‘아이들과 함께 37년, 준비된 촛불교육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 출정식 형태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 예비후보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은 물론 지난 90여 일 동안 전남 곳곳을 다니며 만났던 도민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전국 시도 민주진보교육감과 연대가 가능한 유일한 후보인 장석웅이 필요하다”면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이기에 많이 찾아와 주실 것"을 강조했다. 또,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남교육의 희망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장석웅 예비후보 선거대책위는 “전남도민이 손수 교육정책을 선택하는 시간을 갖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대학교 총장을 지낸 고석규 예비후보도 순천에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순천시 조례동 선거사무실에서 '전남교육,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비전선포 기자회견과 선거캠프 발대식을 가졌다.

▲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은 1·2부로 나눠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고 예비후보는 직접 3대 비전과 5대 약속을 설명하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고 후보는 3대 비전인 △전남 교육예산 5조원 시대 개막 △전남형 교육모델 구축 △안전과 자율의 희망대장정을 통해 선거 슬로건인 '사람중심의 포용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융합교육'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5대 약속으로 △모두의 꿈을 키워주는 맞춤교육 △사람을 우선하는 미래시민교육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무한책임교육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더불어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 등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청년인재 역외유출 방지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엇보다 전남도내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국가와 지자체, 교육청이 힘을 합쳐 좋은 기업 유치에 힘쓰는 한편 50여개의 특성화학교를 지역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 활성화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교육지원장을 지낸 오인성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도 선거캠프에 3135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교육정책자문단을 출범시켰다.

▲ 오인성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오 예비후보의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자문하는 ‘오인성 교육정책자문단’이 지난 10일 전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육정책자문단은 “교육감 선거가 주민직선제로 바뀐 뒤부터 교육 본질에 입각한 교육정책보다는 인기 위주 공약이 만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정책자문단은 오인성 예비후보에게 변화하는 대학입시 정책에 맞는 진로·진학 프로그램 개발,시군별 맞춤형 교육정책,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심어주는 교육정책,공정한 교직원 인사제도, 각종 사업 예산집행 투명성 보장,학부모 부담 줄여주기 위한 교육복지와 사교육비 절감,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올해는 장만채 교육감이 더민주당 도지사 경선에 출마해 무주공산으로 절대 강자 없이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일이 임박할 때까지도 부동층이 많은 만큼 이를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더민주당 지지율이 60%대에 육박하면서 정당 지지를 이끌려는 전략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에 따라 전남도내 소규모 학교 살리기 비젼 등이 예비후보들의 공약이 유권자들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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