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선거 본격 개막, 정책 대결로 승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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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선거 본격 개막, 정책 대결로 승부하길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05.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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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에서 김종식 예비후보가 승리 후보로 최종결정됐다. 경선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있었지만 더민주당에서 김종식 후보를 결정한 이상 선택은 목포시 유권자의 몫이 됐다. 경선과정에서 김 후보의 각종 의혹과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정당인 더민주당 후보로서의 부적절한 사실이 밝혀지고 치열하게 제기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경선이 마무리됐고 후보로 결정됐다.

일부 경선 후보는 김 예비후보의 결정에 당의 경선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앞으로 두고 볼 문제다.

낮은 당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일찌감치 박홍률 목포시장을 후보로 결정하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7일 출마기자회견과 지난 4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더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한반도미래연합에서 각각 예비후보를 등록, 목포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오는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여야 정당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을 잡으려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목포는 그동안 일당 독제체제에서 다당제의 실현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민주당의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평화당의 수성 의지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자연히 선거에 쏠리는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런 만큼 시민들은 공명정대한 대결을 거쳐 능력을 갖춘 인사가 차기 목포시장으로 뽑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희망과 달리 선거가 벌써부터 소모적인 비방전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김 예비후보에 대한 내용이 시중에 확산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벌써 명예훼손으로 2명의 시민을 고발까지 했다. 이러다 보니 지역 정치권에서 이번에도 4년 전 선거와 마찬가지로 유력 후보 간 이전투구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장 예비후보들은 지역의 번영을 추구하고 앞날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 시정 책임자의 임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포를 살릴 만한 공약의 제시는 고사하고 상대를 깎아내리기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버리는 것이 옳다. 더구나 지금은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예전처럼 먹힐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다. 예비후보들이 진흙탕 싸움을 지양하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통해 지방선거를 치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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