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감 고석규 예비후보 서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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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감 고석규 예비후보 서면인터뷰
  • 이효빈
  • 승인 2018.05.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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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가진 교육전문가
 

-출마의 변

교육감은 전남의 유·초·중등교육, 즉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다. 그만큼 무겁고도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더욱 뜻깊은 자리다.

이번 교육감 선거의 의미를‘촛불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을 지방에서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는 데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때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교육팀을 맡아 교육관련 공약을 개발했다. 그때 그렸던 교육개혁의 밑그림을 전남교육에서 실현하고 싶다.

슬로건을‘사람중심 포용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융합교육’으로 제시했다. 이 슬로건에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하나는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인성교육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미래를 이끌 실력있는 인재양성이란 뜻을 담고 있다.

전남 아이들이 바른 인성과 실력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전남 아이들이 처음부터 보다 나은 교육을 받아‘미래를 여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제가 잘 할 수 있고, 남은 생을 걸어도 좋을 만큼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에서 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주요 경력 및 이력

목포에 살기 시작한지가 24년이 됐다.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들이 목포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목포를 위해 많은 일들을 했다. 목포포럼 공동대표, KBS 목포방송국 시청자위원회 위원, 목포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 활동과 (재)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운영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시간은 저에게는 너무 의미깊은 시간들이었다.

전남에서 두 아이를 목포에서 키우면서 학부모로서 초?중?등 교육을 경험했다. 그만큼 전남교육을 신뢰했고, 전남 교육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바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알았다.

아이들이 다닌 목포신흥초, 목포제일중, 목포중앙여자중에서 운영위원과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남교육에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떤 바람과 논의들이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국립 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도서문화연구소장, 다도해문화콘텐츠사업단장, 인문과학연구원장, 기획협력처장 등을 거쳤고, 제6대 총장을 역임하였다. 이때 광주·전남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 타 후보에 비해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교육감은 교육자임과 동시에 전문적인 행정가이자 정치력을 지녀야 하는 자리다. 이런 점에서 그 누구보다 교육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목포대학교 총장 시절에는 전문적인 행정경험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치력도 키웠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공약개발을 맡은 국민성장연구소의 교육팀장을 맡았었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선대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광주·전남교수 262인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직접 기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 교육·보육소분과팀장, 특히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추진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도 맡았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들은 저를 교육자의 위치에서 교육행정 전문가로 키워줬고,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육정책 전문가다. 현 정부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도 갖고 있다. 이는 큰 틀에서 전남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라고 자부한다.

- 전남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수인재 유출 문제, 소규모학교 문제, 교권 위기, 학력 저하 등 문제가 많죠. 청년 일자리 부족도 심각합니다. 그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은 학교 간 환경의 편차다.

전남에는 신도시의 과밀학급, 폐교 직전의 소규모 학교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전남 교육이 성공하면 대한민국 교육이 성공한다.’고 할 정도죠. 그런데도 아직 전남교육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일정한 기준 아래 획일적인 교육행정을 펴고 있다.

이 문제를‘맞춤형 전남 교육모델’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을 고려한 도시형, 농?어촌형, 도서형 등으로 구분하여 인사행정과 재정 배분, 그리고 교과과정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맞춤형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감은 교육과정 운영의 융통성과 학교의 학급 수 및 학급당 학생 수 책정, 교직원 인사, 학교회계 재정 배분에 재량권이 있다. 지방분권에 따른 교육감의 재량권을 적극 활용하겠다. 또한, 교육청과 지방정부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역경제도 함께 이끌고 지역교육도 함께 책임지는 그런 관계로 만들겠다.

재정 문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8년도 기준, 전남교육청 예산은 총 3조 5천억 원 정도다. 이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가 넘습니다. 전남의 재정자립도도 26.2%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 최하위였다.
교육재정 확보측면에서는, 전남교육청 교육예산‘5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우선 공교육비 중 국가부담을 OECD 평균 수준으로까지 올리도록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교육감협의회는 물론 각종 교육단체, 정치권과 연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인상에 힘쓰겠다. 이미 구축된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활용, 정부로부터 교육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자체의 교육예산 투자도 적극 유도하겠다.‘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제정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를 확인하는 판문점 선언을 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평화, 새로운 시작’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놀랄 만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런 교육개혁을 전남에서 완성시켜보고자 한다. 전남교육이 성공하면 전남의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할 것이고, 그 성공은 나아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역사학을 전공한 학자로, 대학교수로, 역사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인생을 살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저의 제자들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교육했다.

교육에는 좌우가 없다. ‘포용적 진보, 참 좋은 교육감’의 기치 아래 ‘범 도민후보’를 지향하며 모든 아이는 우리의 아이라는 사랑의 마음으로 전남교육을 이끌겠다.

진정 참 좋은 교육감, 그리고 더 큰 교육감이 돼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감이 되겠다. 청렴하고 깨꿋한 교육감이 되겠다.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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