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스스로 초래한 무소속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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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스스로 초래한 무소속 돌풍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05.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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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전남 서부권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민주평화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결과가 궁금해진다. 이번의 야당과 무소속 돌풍은 어느 때보다 강력해 전남 서부권에서 수십 년간 지속돼온 민주당 일당 독점 체제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실패에 따른 결과로, 자업자득의 성격이 짙다 보니 지역민의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다.

각종 언론에서 전남 서부권 기초단체장 판도를 살펴보니 목포, 신안, 무안, 해남, 영암 등에서 무소속 또
는 평화당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공천으로 물의를 빚은 신안군수와 무안군수, 영암군수 선거는 평화당과 무소속 돌풍이 점쳐지고 있다. 해남 군수선거는 민주당과 평화당 후보간의 최접전이란 분석이다. 목포시장의 선거에서는 각종여론조사에서 평화당 박홍률 후보와 더민주당 김종식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이곳 또한 당 경선에서 전략공천설로 경선이 1주일간 멈추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최근 무안군수 선거에서는 더민주당이 경선에 1위를 차지한 정영덕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산 후보로 결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더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기에 충분하게 됐다.

이처럼 선거 판도가 혼란해진 것은 본란에서 여러 차례 지적한 것처럼 더민주당이 공천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수긍하기 힘들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온 지역이 한두 곳 아니어서 더민주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를 위한 더민주당을 도와주고 싶어도, 공천 과정에서 ‘자기 사람 심기’ ‘자기 잇속 챙기기’로 일관하는 국회의원의 전횡과 오만방자함을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밖에 없었다. 더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반성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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