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등 서부권 단체장 선거 초반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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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등 서부권 단체장 선거 초반 정세
  • 류용철
  • 승인 2018.06.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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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조직 평화당 무속 후보 더민주 바람 넘나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전반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예상되는 6·13지방선거이지만 목포시 등 전남 서부권 상당수 기초단체장 선거는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으로 치닫고 있다.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해남군수, 강진군수 등 전남 서남부권역의 시장·군수 선거가 초반 치열한 접전 또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 22개 시장·군수 선거구도는 8개 선거구에서 더민주-비민주 후보 간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판세 분석이다.

8개 선거구는 목포시와 해남 고흥 보성 광양 강진 장성 신안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목포와 신안, 강진, 해남으로 이어지는 전남 서남권벨트가 평화당과 무소속 등 비민주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시는 현재 평화당 소속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로 전남 서남권벨트 비민주후보 선전을 이끄는 핵심지역으로 꼽힌다.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비민주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압의원선서에도 비민주 후보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목포시 지방의원선거에는 평화당 후보로 현역 도 시의원 다수가 출마해 어느 지역보다 평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꼽힌다.

목포시장 선거에는 재선에 나선 평화당 박홍률 후보와 탈환을 노리는 더민주 김종식 후보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김 후보는 높은 당 지지도를 토대로 완도군수 3선 동안 제기된 각종 약점에도 불구하고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전직군수와 현직군수, 현역 도의원이 모두 무소속으로 나서 맞붙은 신안군수 선거는 전직인 박우량 후보와 현직인 고길호 후보, 도의원 출신 임흥빈 후보 간 삼자구도로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진군수와 해남군수 선거전은 민주당 대 평화당의 양강구도가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진군수에는 민주당 이승옥 후보와 평화당 곽영체 후보가, 3회 연속 군수가 구속돼 무주공산인 해남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길운 후보와 평화당 명현관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들 전남 서남권을 접전지역으로 분류하고 당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고, 평화당도 승산이 높은 이들 지역에 유세를 집중해 당의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3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세를 기반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전반적인 강세가 점쳐지지만 전남 서남권의 상당수 지역에서는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와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목포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목포시장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 중 평화당 박홍률 후보 47.3%, 더민주 김종식 후보 37.5%로 9.8%P차이를 보였다. 정의당 박명기 후보 3.9%, 한반도미래연합 2.5% 순이였다.

신안군수 선거에 나선 5명의 후보 중 무소속 후보 3명이 1∼3위를, 평화당 후보는 4위, 민주당 후보가 5위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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