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후보 정책인터뷰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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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후보 정책인터뷰 총평
  • 이효빈
  • 승인 2018.06.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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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명기 후보 전분야 현실적 분석과 정책적 대안 돋보여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본보는 오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 목포시장으로 출마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정책 서면 인터뷰를 5차례에 거쳐 진행했다.

목포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후보, 민주평화당 박홍률 후보, 정의당 박명기 후보는 목포시 현안에 대한 정책 질문에 성실한 답변을 해왔지만 한반도미래연합 김성남 후보는 질문과 무관한 답변 및 3번의 답변을 하지 않는 등 불성실하게 임했다.

본보는 이에 따라 김종식, 박홍률, 박명기 3명의 후보가 보내온 정책 답변에 대해서만 총평과 세부적인 답변 내용을 분석했다.

3명의 후보는 서면질의에 성실하게 답변을 해왔지만 정책적 대안과 계획에서는 미흡점이 엿보였다. 더민주당 김 후보는 목포 경제활성화에 대한 답변 중 수년전 목포시장 후보들이 제시했던 공약을 다시 제시해 시민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풍력발전 기자재 단지 조성 공약은 수년전 목포시가 추진했다 포기된 사업으로 박근혜 정부시절 새만금산업단지 내 풍력발전소 단지 조성과 기자재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발표된 것으로 실현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후보의 공약은 경제 발전에 대한 공약은 준비가 잘되었었지만 문화예술, 여성문제, 목포시 도시계획 등의 문제에서 현실적 분석이 떨어진 공약을 발표했다.

평화당 박홍률 후보는 민선 6기 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사업 중심으로 답변을 해와 시정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는 인상을 남겼다.

정의당 박명기 후보는 각 질문에 맞춰 목포시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한 후 논리정연하게 대응책을 내 놓았고 소속정당인 정의당의 활동을 소개해 후보들 중 가장 도드라진 답변을 보였다.

본보에 소개된 첫 번째 질문인 목포시 경제활성화 방안 중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서 김종식 후보는 서남권 경제통합을 정책으로 이야기했지만 서남권 경제통합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으로 답변 대부분을 채워 구체성이 떨어졌다. 경제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없다는 평가이다.

조선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풍력발전 기자재 단지 조성을 주창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란 지적도 함께 받았다.

박홍률 후보는 대양산단 분양과 해상케이블카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내겠다 답변했다.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통한 1천만명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을 육성 3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정의당 박명기 후보는 목포의 양질 일자리 창출 부족의 원인과 현실을 진단한 후 원도심활성화 등 대안을 제시했다.

조선산업 위기 관리에 대해선 김종식 후보는 해상풍력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신안군이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으로 인해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과는 대비돼 현실성이 떨어졌다. 박홍률 후보는 고용위기지정지역 선정에 관하여만 답변해와 조선산업 산업다각화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졌다. 박명기 후보는 일본사례를 제시하며 고용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제안했다.

수산업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3명의 후보 모두 수산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두 번째 질문인 사회복지와 목포시정 개혁에 대한 답변은 3명의 후보 모두 사회복지 지원 확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목포시장의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말했다.

하지만 목포시정 청렴도 향상에 대해선 김종식 후보와 박홍률 후보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완두군수 3선 시절 부인의 인사 관련 금품수수를 엄두에 두는 듯한 답변을 해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세 번째 질문인 목포미래 비젼 제시 질문에 대해서는 박명기 후보의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 눈의 띄었다.

원도심과 하당, 남악신도시의 균형발전 대안에 대해선 3명의 후보 모두 구체적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대양산단 분양 문제에선 정종득 시장 시절 무분별한 사업 추진으로 빚어진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가는 대안에 대해선 분양률 향상에만 초점을 맞췄다. 실제 현실성 없는 사업 추진이 가져온 예산낭비 등에 대한 지적은 없었다.

네 번째 질문인 인근도시와 상생방안 질문에 대해선 정의당 박명기 후보가 현실감 있는 분석으로 대책을 내놓았다.

더민주당 김 후보는 새천년 대교 개통에 따른 대책과 남악신도시 활성화 답변에서는 현실성과 대책이 떨어지는 답변을 해왔다. 실제 남악신도시와 새천년대교가 지역사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현실인식이 없어보였다.

평화당 박 후보는 남악신도시 활성화는 전남도가 나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 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남악신도시로 원도심 공동화가 더욱 가중되고 있는 현실적 분석이라는 평이다.

정의당 박 후보는 무안반도 통합과 새천년대교, 남악신도시 문제에 대한 현실성 있는 분석을 통한 대책을 내놓아 가장 도드라진 정책을 보였다.

문제인 대통령의 공약인 지방분권 실현에 맞춰 자치단체 준비에 대한 질의에 대해선 정의당 박 후보가 지방분권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를 하고 있었다. 더민주당 김, 평화당 박 후보는 지방분권을 중앙 정치의 문제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을 남겨 지방자치의 주체적 자세가 부족한 면을 보였다.

다섯 번째 질문인 문화예술 활성화에 대해선 평화당 박홍률 후보와 정의당 박명기 후보의 정책이 돋보였다. 더민당 김종식 후보와 박홍률 후보는 현실성 없이 답변했다. 여성정책에 대해선 정의당 박명기 후보의 현실 분석과 정책 제시가 눈에 띄었다.

동물복지에 대한 질문은 정의당 박명기 후보가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잘 제시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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