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31% 사전투표율 시장 당락 주요 변수로
상태바
목포 31% 사전투표율 시장 당락 주요 변수로
  • 류용철
  • 승인 2018.06.12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31.73% 전국 최고…장성·고흥 40% 돌파 신안 37.5%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난 8.9일 목포시 부주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전남지역 투표율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광주도 세종에 이어 대도시 중 2위다. 투표 인원이 8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투표율도 4년 전 지방선거의 두 배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9일 이틀동안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 광주는 전체 선거인수 117만2429명 중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27만7252명으로 23.65%의 투표율 기록했다. 8대 특·광역시 가운데 세종(24.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남은 157만7224명의 선거인 가운데 50만468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31.73%의 투표율을 보였다.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다. 30%대는 전남이 유일하다.

4년 전 6·4지방선거 사전투표율(광주 13.28%, 전남 18.05%)의 두 배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전남은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로 첫 실시된 2014년 6·4선거 당시 최종 투표율 18.05%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첫 총선 사전투표였던 2016년 4·13 총선 때도 18.85%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광주는 두 번 모두 특·광역시 중 1위를 달렸다. 지난해 5월 대선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2위, 광주가 3위였다.

시·군·구별로는 광주에서는 동구가 28.92%로 가장 높았다. 야당인 민주평화당 소속인 현직 구청장과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한 집권 여당 후보, 지역구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바른미래당 후보간의, 광주 유일의 3당 대결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가운데 20곳이 30%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장성이 43.72%로 가장 높았고, 고흥(43.45%), 곡성(41.05%), 장흥(38.61%), 강진(38.51%), 구례(37.91%), 담양(37.79%), 신안(37.33%) 등이 뒤를 이었다.

시(市) 단위 최대 승부처인 목포는 31.65%로, 전남 5대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거나 여당 후보와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격전지, 후보자 검증 등을 이유로 한 네거티브성 선거전이 뜨거운 곳을 중심으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젊은층의 투표 참여, 대혼전 양상인 전남교육감 선거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용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