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텃밭' 광주·전남 기초단체장선거 성적표 초미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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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텃밭' 광주·전남 기초단체장선거 성적표 초미의 관심사
  • 류용철
  • 승인 2018.06.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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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센 '바람에 최대 6곳 달성할 수 있을까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이른 가운데 민주평화당이 광주·전남 단체장선거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을 최대 지지기반으로 두고 국회의원 의석수(18석 중 9석)로도 다른 당을 압도하고 있는 평화당의 성적표에 따라 향후 지역 정치구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거세게 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막기 위해 평화당이 당의 화력을 '텃밭'에 집중하고 있다.

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속에 평화당 단체장 후보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여당 독식현상이 일어날 것인지, 아니면 평화당이 나름대로 선전해 견제 구도를 만들 것인지 등이 지역정가의 화두가 되고 있다.

평화당은 선거기간 내내 "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믿고 오만하게 굴고 있다. 정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평화당이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런 기류속에 광주·전남지역 선거판은 민주당 후보와  非민주 후보로 대결구도가 잡혔다.

평화당의 경우 5개 구청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냈지만, 격전지로 분류되는 광주 동구가 민주당 임택 후보와 평화당 김성환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할 뿐 다른 지역은 고전을 하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남 22개 시장,군수 선거 중 14곳에 후보를 낸 평화당 전남도당은 현재 자체 분석을 통해 2곳이 우세, 3곳이 혼전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목포와 해남은 우세지역으로, 고흥과 강진, 진도는 혼전지역이다. 

결론적으로 평화당이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대로 승리할 있는 지역은  6곳 정도가 된다.

평화당이 우세나 혼전 양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지역이 모두 이겼을 경우다.

하지만, 선거전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민주당 '바람'이 거세, 조직과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는 평화당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특히 평화당의 입장에서는 선거 하루전 열리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벤트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자칫 민주당 '싹쓸이'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다만, 광역단체장 선거와 달리 지역에서 얼마나 탄탄한 지지기반을 위해 공을 들였느냐가 중요한 기초단체장 선거 특성상 평화당의 선전도 예상된다.

여기에 '민주당 독식구조는 안된다'는 지역 민심도 감안된다면 평화당이 목표치는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평화당은 막판 텃밭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평화당 광주시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장병완 원내대표, 최경환 시당위원장, 천정배 의원,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일당 독주라는 호남정치 위기 앞에서 간절한 심정으로 광주 시민들의 위대한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광주선대위를 이끌고 있는 최 위원장은 "일당 독주는 정치적 퇴보이고, 호남정치의 위기"라며 "다당제 정치발전을 위해 2년 전 총선에서 광주와 호남인들이 보여준 위대한 선택이 다소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호남의 권익과 이익을 대변하는 평화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평화당 지도부도 나선다.

평화당은 8일 오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조배숙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대위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개최, 필승을 다짐한다. 

평화당 지도부는 이어 목포에서 사전 투표를 실시한다.

또 이날 오후 6시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조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천정배 이용주 의원 등이 집중유세를 펼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 코 앞에 북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민주당 바람이 더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단  조직과 인물론으로 승부하는 평화당 후보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대안 후보로 지역민에게 얼마나 호소력을 가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정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광주 서구와 전남 광양, 보성, 장흥, 장성, 신안 등 6곳이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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