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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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격돌'
  • 류용철
  • 승인 2018.06.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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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후보간 연일 공방…혼탁 조짐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격돌을 벌이고 있는 6·13지방선거 전남 목포시장 선거가 연일 후보들간 공방으로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전국적인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목포시장 선거는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의 지역구이자 현직 시장이 후보인 평화당에게도 목포는 자존심은 물론 당의 운명을 좌우할 최후의 보루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양당간 절박함은 중반전으로 접어든 목포시장 선거를 과열·혼탁선거로 치닫게 하고 있다.

평화당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는 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케이블카 가설 임시 철구조물 삭도의 전도 사고를 선거전에 악용해 목포관광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민주당 김 후보 측에 중단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김 후보가 최근 방송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에서 '해상케이블카 철탑이 붕괴돼, 불안해서 관광객이 오겠냐'고 왜곡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에서는 최근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데 사용되는 자재를 운반하는 임시 삭도를 받쳐주는 철탑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험운항 중 발생한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민주당 김 후보 측에서 안전불감증과 부실행정을 주장하면서 선거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30년 숙원사업이라던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빠졌다"면서 "안이한 행정과 아마추어 행정이 부른 말 그대로 부실 참사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업은 목포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을 최우선 삼아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책임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김 후보와 평화당 박 후보 캠프간 대립은 선거 초반부터 극에 달했다.

민주당 김 후보에 대한 완도군수 재직시절 부인의 인사비리와 청산도 흉상건립, 공무원노조 탄압 등에 대한 집요한 흠집내기는 계속 되고 있다.

현직 시장인 평화당 박 후보의 잘못된 행정을 들춰내며 깎아내리기도 한창이다.

고하도 해상데크 부실공사 주장은 공식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불거지기 시작해 끝없이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달구고 있다.

한 시민은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선거과정 중 당연하지만 단순하게 네편 내편으로 편을 가르는 혼탁한 선거전은 지양돼야 한다"면서 "건전한 비판과 수용이 어느 때보다 아쉽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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