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당선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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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당선 의미와 과제
  • 류정식
  • 승인 2018.06.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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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도정공백 해소 서둘러야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이 가장 서둘러야 할 과제는 이낙연 전 지사의 총리 발탁으로 생긴 13개월여간의 행정공백을 시행착오 없이 최단시간에 메우는 일이다. 도정을 이끌 수장의 공백은 새 사업에 대한 결정장애를 불러왔고, 자연히 전남도 발전은 정체될 수 밖에 없었다.

김 당선인도 이를 의식한 듯 ‘준비된 전남지사’임을 강조했다. 전남도에서 강진·완도군수, 경제통상국장, 행정부지사를 지내 전남의 문제와 현안, 장·단점을 너무 잘알고 있는 만큼 곧바로 업 적극 대응하고, ICT를 기반으로 에너지·농생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물리적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전남의 강점인 농업·수산업·축산업의 권역별 성장동력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전략산업으로서 농수축산생명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 과학영농단지 400개 조성, 친환경농식품 6차산업지구 조성, 해조류 식품산업 육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정책 활성화 등도 약속했다.

천혜의 자연자원,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이점 등 전남의 자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도 절실하다.

김 당선인은 6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남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공항 이전 문제와 한전공대 입지 확정 등 광주시와 상생협력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광주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의 통합은 무안공항 활성화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 문제는 다르다. 이전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광주와 전남의 상생 차원에서 관련 기관은 물론 이전 예정후보지 주민들과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전 후보지에 대한 인센티브 등 서로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충분히 협의한다면 좋은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지역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한전공대 입지도 광주시와 면밀하게 준비하고 솔직하게 대화해 확정해야 한다. 세계적인 산업클러스터인 실리콘밸리와 중관촌은 그 중심에 스탠포드나 칭화대 같은 연구중심의 대학이 있다. 한전공대도 마찬가지다.

김 당선인은 “내 삶이 바뀌는 전남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탄생으로 전남은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며 “전남발전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촛불혁명의 완수를 뒷받침하고 ‘전남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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