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자치시대 ① - 우수 시책·조례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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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자치시대 ① - 우수 시책·조례 훔쳐보기
  • 김영준
  • 승인 2018.07.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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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지혜 모아 ‘반값 생활비' 도시 만든다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대다수의 모방은 창조라는 나무를 성장시키는 밑거름과도 같다. 그러므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한다면 우선 훔쳐야 한다. 그러면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지방자치 20년. 민선 7기가 출범한다. 여전히 주민들은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를 갈급하다. 눈여겨 볼만한 타 지자체의 시책과 조례를 ‘훔쳐’ 마구마구 던져본다. <편집자 주>   


전주시 공유경제 추진… 촉진 조례 등 ‘눈길’
최선국 도의원 “공유경제 분위기 형성과 확산 시작할 때”

일상생활 속에서 물품을 함께 나눠 쓰고, 나눔으로 터득한 생활의 지혜를 공유해 생활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 전주시가 몇해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색사업이다.

2015년 공유경제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될 ‘전주시 공유경제 촉진 조례’를 제정한 전주시가 지속적으로 ‘전주형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전주시는 먹거리와 의류, 교통ㆍ통신 등을 공유해 생활비를 줄여온 시민들의 실생활 속 다양한 공유경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이를 활성화시켜 반값 생활비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공개모집 방식을 택했다.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던 다양한 공유경제 사례 및 아이디어를 모았고, 관련 전문가와 공유사업가, 사회적경제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전주시 공유촉진위원과 IT 전문가 등의 의견도 함께 수렴했다.

당시 전주시의 이러한 노력은 공유경제에 관심 있거나, 과거 먹거리와 입을거리, 교통ㆍ통신, 주차장, 공동육아, 주거공간 등을 공유하는 등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있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전주시는 공유관련 사업가와 사회적경제 활동가 등 전주시 공유촉진위원과 IT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전주만의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과 반값 생활비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단계적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자동차와 옷, 빈방, 책 등의 물건들은 한 사람이 소유했을 때보다,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며 그 가치를 나눌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며 “나눔과 상생의 전주형 공유경제 활성화로 반값 생활비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앞으로도 관련사업을 발굴해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공유경제 촉진정책과 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위원회 설치 및 기능 등을 명시한 '전주시 공유경제 촉진 조례'를 제정하고, △공유단체와 공유기업 지원 등에 관한 심의 △공유촉진 정책 수립과 평가에 관한 자문 등 공유경제를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한 심의ㆍ자문을 담당하는 공유촉진위원회도 운영해오고 있다.

목포지역 사회적협의회장을 역임한 최선국 전남도의원은 “우리는 지금 공유가 새로운 트랜드로 확대 발전되고 있는 시점에 서 있지만 우리지역은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마저 부족한 실정”이라며 “차량, 책 등 물건 뿐만 아니라 공간, 시간, 정보, 지식 등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것이 공유경제의 영역이 될 수 있어 공유경제 분위기 형성과 확산을 위해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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