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2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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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2 가오리
  • 이효빈
  • 승인 2018.07.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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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 달여 묵으믄 방광이 튼튼해져브러잉"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오랜 세월동안 삶의 경험을 통해 지혜로 축적된 전통지식은 생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전통지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 이야기’란 책을 출판했다. 이에 본보는 독자들에게 책을 기반으로 생물에 얽힌 전통지식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가오리
몸은 주둥이가 약간 뾰족한 심장 모양이다. 등지느러미가 2개이며, 꼬리 양옆에 피부 주름이 있으며, 꼬리지느러미가 잘 발달되어 있다. 몸길이는 70cm 전후이며 눈의 안쪽, 후두부, 등쪽 정중선을 따라 황색의 골질돌기가 있다. 등쪽은 황갈색이며 배쪽은 흰색이다. 우리나라 서해와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에 분포하며,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주로 먹는다.

△구간 전통지식
꼬리가 통토아고 가시가 있는 ‘목대’의 내장을 제거하고 달인 물을 오줌소태가 있을 때 마시면 효과가 있다.

△고문헌 전통지식
귀공과 청가오리 두 가오리 종류가 언급되었는데 귀공은 노란색인데 비린내가 나고 독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고 하였고 이는 노랑가오리, 맛이 좋다고 한 청가오리는 청달래 가오리로 여겨진다. [우해이어보, 1803년]

△기타정보
가오리는 뼈가 무른 연골어류 중 여러 가오리류를 구분 없이 함께 부르는 것이며, 체내수정을 하여 몸 안에서 부화한 새끼를 낳거나 알을 낳는다.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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