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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 수상작전라남도지사상 고민재(연산초6)
이효빈  |  0322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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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1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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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기억하게 될 이영교 선생님께

목포연산초등학교
6학년 고민재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민재예요.
선생님을 처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훌쩍 지났어요. 전 벌써 6학년이 되어 있습니다. 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이 되니 항상 따뜻했던 선생님이 생각났어요.
선생님, 잘 지내시죠? 저는 매일 매일 시끄러운 반 속에 있어요. 초등학교에서는 최고 학년인 6학년이 되었는데도 마음은 아직도 선생님을 만났던 4학년 때나 똑같은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도 저와 똑같은 마음인 건지 저처럼 떠들고, 선생님을 힘들게 하고, 시끌시끌한 장터 같은 교실은 변함이 없어요. 오히려 조용하면 이상할 정도예요.
선생님은 신흥초로 가신 첫 해네요. 선생님을 못 뵈니 참 아쉬워요.
선생님, 그곳에서는 말 잘 듣고, 선생님 말씀에 귀를 쫑긋 세우는 아이들을 만났나요?
저는 6학년이 된 지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4학년 때 선생님과 함께 했던 추억이 자꾸 생각나요.
 선생님이랑 처음 만났을 때 성함을 영어교사라고 외우라시며 욕을 하면 벌금을 내라고 했었죠. 그때 더 나쁜 말인 욕이 100원인데 금지어가 300원이라서 금지어를 썼을 때 내던 돈이 더 비싸던 기억이 나요. 또 금지어가 200개 쯤 되자 마지막 즈음에는 몇 개를 풀어주시기도 하셨지요. 마지막 날까지 저는 그 벌금들을 다 물지 못했어요. 또 벌금으로 파티를 했던 것도 생각나요. 돈을 건 것은 아니지만 과자를 걸고 했던 도박도 기억에 남아 있고, 선생님이 이야기를 잘 들어 주시던 것도 떠올라요. 4학년 때 애들하고 싸워서 wee class에서 상담도 하고,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썹도 잘라서 미용실에도 가고, 4시까지 남아서 청소하고…. 선생님께 편지를 쓰다 보니 참 많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4학년, 5학년 때 즐겁게 다닌 영재원을 6학년이 되어서도 다니게 되었는데, 입학식에서 선생님을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들과 추억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 선생님이 영재원 6학년 수학을 가르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영재원 수학 수업 시간이 더욱 기대가 돼요.
선생님, 영재원에서 선생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좋아요. 그 기쁜 마음을 어떻게 선생님께 알려드릴까 생각하다 편지를 쓰기로 했어요.
선생님, 저에게 즐겁고 행복한 4학년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영재원에서도 4학년 때처럼 즐거운 추억 만들어 주실 거죠? 저는 영재원에서도 그런 즐거운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2018년 5월 1일
고민재 올림

 

P.S. 그 홍게 약속을 못 지키게 되어서 아쉬워요. 또 그때 못 냈던 벌금은 유니세프에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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