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신임 김휴환 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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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신임 김휴환 의장에게 듣는다
  • 김영준
  • 승인 2018.07.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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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감시 활발한 ‘열린 자치의회’로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시의회의 또 다른 모순은 시의회 자체적으로 감시한다는 것입니다. 감사기관이 있지만 같은 시의회에서 꼼꼼하고 청렴하게 이뤄지는가에 대해서도 목포시민들이 늘 갖는 의문일 겁니다. 저는 시의회 감사하는 역할을 상임위·특위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부여해 시민들이 시의회를 감사하는 방안을 찾아 제도화 하겠습니다.”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시의회의 수장으로서 시의회의 견제와 감시를 시민들에게 받겠다는 목포시의회 신임 김휴환 의장. 

“목포시와 시의회는 다스리는 곳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라고 밝히는 김 의장을 지난 12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 일답.

제11대 전반기 의회가 목표로 삼고 나아갈 운영방향은= 지난 10대 의회 때 처음 의회에 입성해서 시민여러분을 섬기게 됐다.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지칠 때도 많았지만 보람을 느끼며 힘을 내는 날이 더 많았다. 저는 일이든 사람의 삶이든 열린 마음과 대화가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회는 견제와 감시, 의회 본연의 의무를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원칙위에서 목포시의회는 마음과 귀를 열고 오직 ‘목포시민’ 만을 위해 일하겠다.

“목포시의원들이 참 열심히 한다”고 시민들께서 몸으로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우선 공부하고 소통하며 의정을 펼치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를 만들겠다.

그 첫 신호탄으로 7월 12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초선의원을 대상으로 의원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정말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초선의원님들의 열정이 대단하며, 저 또한 기대가 크다. 

또 의회 1층 ‘시민의 방’을 보완, 개선해서 시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룸을 만들겠다.

저는 시민을 위한 저희들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 결국엔 ‘목포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재 목포시의 최대 현안사업은 무엇이고 시의장으로서 역할은=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지역경제가 많이 어렵다.

어느 하나의 경중을 계산하기 보다는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들이 성공으로 이어져 목포경제를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지난 5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됐고, 문재인대통령은 판문점선언에서 목포를 신경제지도의 출발점으로 결정했다. 또한, 11일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부는 목포를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저는 바로 지금이 바로 목포가 전남 제1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근대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 육성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해상케이블카, 고하도개발, 대양산단 분양 등 역점사업들을 조화롭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목포경제를 살려내야 한다.

목포시의회도 힘과 지혜를 모아 목포를 살리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 의회 본연의 의무인 견제와 감시도 소홀하지 않겠다.

다수당으로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를 비롯한 의회 운영방침은= 시민을 섬기는 일에 다수당, 소수당의 구별이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서로 열린 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 대화와 타협의 열린 정치가 의회에서 시작될 때 시민 여러분을 제대로 섬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반기 목포시의회 원구성이 큰 잡음 없이 끝난 것도 다수당, 소수당에 의미를 두지 않고, 서로 마음을 열고 충분히 대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목포시의원 모두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민생현장을 중심으로 ‘목포시민’이 중심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지난 10대 시의회가 의원 구속 등 부정으로 얼룩졌다.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다보면 이권에 관여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나 문제발생시 복안은 무엇인가=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더불어 법원의 판결 결과와 관계없이 시민여러분께 의회를 대표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시민을 섬기는 공복으로서 이런 논란에 휩싸이는 것 자체가 시민께 큰 실망을 안겼다고 생각하며 정말 마음이 아프다.

제11대 목포시의회는 제10대의회의 부족한 부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제11대의회의 의정활동에 있어서는 작은 오해도 드리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조심 또 조심하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시의장 취임 소감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더불어 많이 부족한 저를 믿고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사실, 의장에 당선된 기쁨도 크지만 의회를 잘 이끌어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제11대 목포시의회가 목포시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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