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성바둑기우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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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성바둑기우회'를 소개합니다~!
  • 이효빈
  • 승인 2018.07.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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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역 바둑을 사랑하는 여자들의 모임
목포여성기우회 회원들. 사진 左부터 (이효빈, 강문진, 장행례, 김영희, 김유정, 문미자, 김윤숙, 박순임)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인생의 활력소”, “아이와의 소통”. “터닝포인트!” 전부 ‘하나’를 두고 지칭하는 말들이다.

23세부터 77세까지 나이와 직업을 불문, ‘이것’ 하나로 관계를 맺고 소통한다.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지만 현재 전문 직업으로 삼는 이들도 꽤 된다.

바로 ‘바둑’이다.

2006년, 바둑을 좋아하지만 장소와 대국자등을 이유로 쉽게 바둑을 즐길 수 없었던 목포여성들 몇 명이 모였다. 목포여성바둑기우회(회장 강화자 이하 기우회)의 첫 발걸음이였다. 기우회의 초석을 다졌던 김영희 초대회장의 노력이 한 몫 했다. 바둑학원을 운영했었던 김영희씨는 목포여성바둑활성화를 위해 일주일에 2번씩 주부들에게 무료바둑교실을 열었단다. 후배양성을 위한 재능기부를 한 셈. 오랜 노력의 결과로 현재 여성기우회 회원들은 바둑 방과후 강사들로 활동 중이다.

목포여성기우회는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가진다.

서로 대국도 하고 바둑책으로 공부하며 바둑실력을 키운다. 대국을 두기 전은 여느 모임이나 다름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수다가 오고가지만, 대국을 시작하는 순간 분위기는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인다. 침묵이 배려인 바둑의 특성상 서로의 대국에 집중하기 때문.

바둑 대국 모습.

이들은 전국대회, 도지사배, 시장배 등 전국아마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고 매년 자체 대회를 개최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기도 한다.

여성기우회를 지도 대국하는 이상호 사범은 회원들이 이뻐죽겠단다. 바둑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나로 매달 모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목포여성바둑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걸 지켜보고 있어서이다.

“바둑은 두면 외로울 시간이 없죠, 그 시간에 바둑 한 수 라도 더 배워야 하니까요~”

김영희 초대회장의 바둑예찬이다. 이들은 오늘도, 내일도, 내년도, 몇 년 뒤에도 여전히 바둑과 사랑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다음 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바알못(바둑을 알지 못하는 자)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준단다.  (문의 번호 : 061 - 285 - 1733)

다음은 목포여성바둑기우회 회원 명단. 강문진, 강미숙, 강화자, 김가을, 김미라, 김영희, 김유정, 김윤숙, 김윤희, 노영선, 문미자, 박순임, 오주희, 윤정애, 이미화, 이정원, 이해숙, 이효빈, 임근아, 장행례, 조성경.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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