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목포혜인여자 고등학교가 ‘명문 고교’ 반열에 오르는 등 목포지역 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이 타지역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전남소재 78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2018학년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자를 따진 ‘4년제 대학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여수 여천고가 98.99%로 1위를 차지했고 목포혜인여자고등학교가 89.82%로 2위에 올랐다. 서울대 진학률에선 여천고 0.3%(1명)보다 혜인여고가 0.9%(2명)로 앞서 전국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목포혜인여고가 명실공히 목포 명문 고교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목포혜인여고는 226명중 203명의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해 89.82%의 진학률을 보여 목포지역 1위에 올랐다. 목포고의 경우 지난해 72.9%의 진학률에서 올해 85.85%로 뛰어올랐다. 뒤를 이어 목포제일여고(82.52%)와 목포덕인고(81.28%)가 전남 톱10에 들었다.
반면, 한때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과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홍일고는 이번 통계에서 관내 고등학교 하위권으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목포여고 78.85%, 목포홍일고 77.43%, 해남고 76.66%, 해룡고 75.93%, 장성고 75.88%, 영흥고 75.85%, 목포정명여고 74.72%, 무안 백제고 74.15%, 문태고 74.01%, 함평학다리고 73.83%, 영암낭주고 70.21%(33명/47명) 순으로 톱29까지 70%를 넘는 진학률이었다.
이어 목포마리아회고 67.93%(161명/237명), 목상고 63.18%(127명/201명)가 60% 이상의 진학률이었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한 이유는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설립된 고교유형인 일반고에서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운영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일반고에서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서울대 등록실적을 보완해 고입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게 평가된다. 졸업생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는지 드러내는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정보이다.
이효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