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날' 제정 기념 시민 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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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날' 제정 기념 시민 대토론회
  • 김영준
  • 승인 2018.07.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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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발전연구진흥원 목포 유치 나서야”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섬발전연구진흥원을 목포에 유치해 서남권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8월 8일, 섬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서남권 발전의 동력으로 삼자는 주제로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20일 목포대 목포캠퍼스에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섬의 날’ 제정은 세계최초의 일로 그 의의와 새로운 섬 정책방향, 전남 서남권을 ‘섬의 수도’로 만드는 방안, 그리고 (가칭)‘섬발전연구진흥원’의 목포 등 서남권 유치 등의 문제가 논의됐다.

현재 정부의 섬관련 사업이 300건에 이르지만 부처간 협의가 부족하고 유인도는 행안부, 무인도는 해수부 등 관리도 제각각으로 정책의 효율성도, 일관성도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섬의 날 제정에 맞춰 정부가 섬정책 연구를 총괄하는 가칭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을 발표하자 전국 섬의 65%가 몰려 있는 다도해 권역 지자체들이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은 전국 섬의 65%가 분포하고, 전남 섬의 64%가 서남권에 집중돼 있다. 그런 만큼 ‘섬의 날’ 제정을 계기로 컨트롤타워인 섬발전연구진흥원을 목포에 유치해 전남 서남권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이러한 지역 여론을 결집해 섬을 살리고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사)목포포럼(대표 곽유석), (사)신안미래연구소(이사장 김성수),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이 함께 이날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에서 강봉룡 원장은 “그간 오지와 낙후지의 대명사였던 섬을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일은 시대적 사명” 이라 전제하고 “섬의 날 제정을 서남권 발전의 결정적인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섬의 날’ 제정 확정에 즈음해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은 “섬의 가치를 재발견해 섬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총리실은 6월 14일 ‘섬의 날’ 제정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로 (가칭)‘섬발전연구진흥원’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날 토론회는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신순호 목포대 명예교수, 우기종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장,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김천환 목포시 관광경제수산국장, 최영수 세한대 교수, 김재성 참좋은연구소 정책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한편, ‘섬의 날’(8월 8일) 제정은 2016년 9월 5일 전국시도지사총회에서 당시 이낙연 지사가 ‘섬의 날’ 제정 안건 제안 만장일치 건의하기로 의결했었다. 그리고 행자부가 섬의 날 대국민공모에 나서고, 지난 2월 28일 박지원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서 의결됐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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