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러분~ 목포에서 비엔날레가 열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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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여러분~ 목포에서 비엔날레가 열린대요!”
  • 이효빈
  • 승인 2018.08.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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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남 국제수묵 비엔날레 성공기원 토론회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서울에는 없고 목포에는 있는 것. 40억 원의 돈을 가지고 목포에서 치루는 큰 행사.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목포시민들이 분주해졌다. 지역과 연계된 특화된 비엔날레를 만들고 싶어서이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성공적인 비엔날레 개최를 위한 시민토론회가 지난달 26일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 (사)목포포럼(상임대표 곽유석)과 예총목포신안지회(회장 임점호)가 공동 주최하에 열렸다.
토론회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김상철 감독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장유호 예총목포신안지회 사무처장이 좌장을 맡아 허진(전남대 교수), 전영자(한국서화세계로 위원장), 최병용(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 이선옥(미술학학자), 이지호(아트센터신선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회 패널들은 ‘시민들의 수묵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한 참여 유도’, ‘목포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아래 성공적인 수묵비엔날레 개최’를 공통적인 의견으로 제시했다.

이날 열렸던 토론회 전문을 지면으로 옮긴다.

 

△이선옥(미술학 학자/수묵 비엔날레, 왜 남도에서인가?) : 다른 나라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는 있으며 서울에는 없고 전남에는 있는 것. 바로 수묵이다. 남도에서 바로 여기 목포에서 개최되야 할 당위성이기도 하다. 지금은 전통회화의 가치가 극도로 평가 절하 되어있지만 각 시대를 대표하는 회화는 아직도 지역에 남아있다. 진도의 화맥은 호남화를 이루는 중요한 화맥이다. 전남엔 이곳에서 나고 이곳에서 활동한 수많은 화가들이 존재했다. 남도를 예술의 고장이라 하는 것은 유배지로 취급받았던 유배의 고통을 창작의지로 바꾸어낸 개개인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무에서 벗어난 시간적 여유나, 남도의 축적된 문화기반이 한 몫을 한 것도 있다. 지난 해 수묵 프레 비엔날레에 전시된 작품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서화뿐만 아니라 수묵을 이용한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주었다. 비엔날레를 비롯한 최근 일고 있는 수묵에 대한 다양한 관심에 힘입어 남도의 서화가 현대화, 세계화를 이루고 또 다시 새 시대의 예술을 선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이지호(아트센터신선 대표/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의미와 전망 : 사례를 통한 문제점 해소 방안) : 광주 비엔날레 등 국내에 존재하는 여러 비엔날레와 서로 연계를 할 필요가 있다. 서로 같이 가고 오고 시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게끔 한다면 같이 살 수 있을 것이다. 비엔날레의 저하 원인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크다. 미술 관람의 의향을 꺾어버리는 문제는 수도 없이 많다. 문화적으로 위축되는 것들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주최측의 철저한 비엔날레 준비도 필요하다. 또 전시내용의 식상화도 눈 여겨 봐야 한다. 미술품들을 안에서만 보지 말고 직접 밖에 나가서 관람하고 느끼게 하는 것도 하나의 노력일 것이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용어의 정의 등 접근이 필요하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쉽게 다가가는 비엔날레가 된다면 성공적으로 개최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비엔날레를 만들어 보자.

 

△허진(전남대 미술학과 교수/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대한 제언) : 전남국제 수묵비엔날레에 관한 몇 가지 제언을 드리겠다. 첫째는 빠른 총감독 선정이다. 두 번쨰는 총감독의 인사권과 예산집행권 보장이다. 규모가 큰 국제적 행사를 잘 치룰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플랜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행정권한을 더 많이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는 수묵비엔날레 전용미술관 건립이다. 마지막으로 호남남종화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대한 인식문제가 있다. 이번 수묵비엔날레는 한국 근대사 호남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목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이기에 다함께 협조하고 화합하여, 목포가 국제적 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더 나아가 전남의 발전에 큰 기여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영자(한국서화세계로 위원장/뉴스 릴리스 시대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8가지 홍보전략) : 수묵화야 말로 문화예술의 정신적인 면에서 화합할 수 있는 매개체이다. 수묵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홍보를 잘 해야 한다. 뉴스매체를 활용해서 일반인들에게 비엔날레의 매력을 느끼게 해 방문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첫번째로 목포 내 여행사 담당자들의 절대적 협력, 즉 홍도나 흑산도 신안 섬 여행객들을 전시관으로 유도해야 한다. 또 전남도청, 목포시청에 찾아오는 VIP 손님을 전시관 관람으로 유도한다. 도교육청 및 목포교육지원청을 통해 관내 일선학교들에게 가을소풍 프로그램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로 이끄는 것도 방법이다. 관광버스기사들에게의 협조요청 및 한국관광공사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도 하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국 시,도,군 미협, 서협 단체에 메인 전시 외 참여전시를 마련해야 한다.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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