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일흔 여섯, 학교 오는 낙으로 사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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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일흔 여섯, 학교 오는 낙으로 사는디~”
  • 이효빈
  • 승인 2018.08.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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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청소년육영회, 장학금 800만원 전달식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공부하는 지역학생들을 격려하는 장학금전달식이 있었다.


지난달 31일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여름방학식과 함께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했다. 이날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병수(76세, 남)학생 외 19명이 30만원의 장학금 600만원을 받았으며, 지역인재육성장학금으로 대전대학교 산업방송심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임경희 학생 외 3명의 대학생이 50만원씩 2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공부하며 타에 귀감이 되고 있는 학생들이다.


(사)청록청소년육영회(전남지회장 김성복)는 1992년 설립된 이래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함로써 불우한 가정환경에서도 학업에 전념하는 청소년들과 성인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이병수 씨는 “생각지도 못한 장학금을 받게 되어 황송하고도 감사하다. 내가 무슨 자격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일흔 여섯, 나이가 많아서인지 배워도 잘 기억에 남는 것은 적지만, 수업시간이 너무 즐겁다. 같은 반 동생들이 어찌나 다정하게 대해주는지 나는 학교 오는 낙으로 산다. 장학금 30만원, 함평에서 목포까지 등하교하는 기름 값에 보탤 수 있어 참 감사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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