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 혈세 투입보단 특혜 개선 우선해야
상태바
김종식 목포시장 혈세 투입보단 특혜 개선 우선해야
  • 류용철
  • 승인 2018.08.09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시민단체, 대양산단 기반확충 국비 건의 반대 목소리
▲ 지난 7일 김종식 목포시장은 김부겸 행장자치부장관을 만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민선7기 취임 한 달을 넘기고 있는 김종식 목포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국‧도비 확보 사업이 목포 시민 정서와 엇박자를 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7일 행정안전부를 방문, 김부겸 장관을 면담하고 대양산단 기반시설확충사업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며 대대적인 홍보자료를 일선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김 시장이 대양산업단지에 대한 소유구조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뒤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양산단 소유주는 ㈜대양산단으로 목포시는 21%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뿐이란 것. ㈜대양산단 특수목적 법인이 대한투자신탁으로부터 3000억원을 차입해 조성했으며 목포시는 미분양시 대출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섰다는 것. 시는 산단 분양이 저조해 김 산업연구단지 등 국가 사업 유치와 분양팀 운영을 통해 대양산단 특수목적법인을 지원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시장은 대양산단 김 사업체 유치를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목포시에 배정된 국비로 추진하겠다며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업체 수가 증가되고 입주기업이 본격 가동하면 맑은 물과 해수 사용량이 당초 산단 설계사용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기반시설 추가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도 곁들였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김 시장의 이런 국비확보 활동에 대해 대양산단 분양까지 책임지는 목포시가 이제는 시설 확충까지 시민 혈세로 하려한다며 비판을 내놓고 있다. 대양산단 내 부족한 시설 확충은 대양산단 특수목적법인의 지분에 따라 부담해야하는 것이란 입장이다. 지분 21%가진 목포시가 모든 것을 책임질 것이며 당초 산단 조성에서부터 토목공사 등 산단 기반시설 조성을 했어야한다는 지적이다.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A씨는 “김 시장이 대양산단에 또 다른 예산을 투입하려고 하는 것은 지역사회 논의가 있어야할 것이다. 산단 용지 분양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가 시민 혈세를 무작정 투입하는 것은 모든 시민이 반대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김 시장은 대양산단의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기초로 과거 특혜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개선과 미분양 등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시민사회단체 반대에도 불도져식으로 추진한 전임시장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