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지식 - 9 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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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지식 - 9 민어
  • 이효빈
  • 승인 2018.09.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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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지역 대표적 제수용 생선

△민어

몸이 긴 타원형으로 납작하며, 머리가 비교적 작다. 몸길이는 최대 70cm 전후로, 체색은 흑회색 바탕에 금속성 광택이 나며, 꼬리지느러미는 검다. 동중국해에서 일본 서부까지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 수심 20~80미터의 갯벌이나 모레 바닥의 저층부에 서식한다.

△구전전통지식

구이와 찜의 재료로 이용하며, 민어와 물고기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하고 살이 많으며 내장 등도 국거리로 이용한다. 남도지역에서는 제수용으로 빼 놓을 수 없는 생선이었고 알로 담근 젓갈과 소금에 절여 말린 것도 귀한 음식이었다. 민어 배를 갈라서 기름기가 많은 내장을 칼로 모두 긁어내 기름을 모두 제거하고 부레만 떼어내 물에 넣고 고아서 아교를 만들어 마누 접착제로 사용한다. 남은 것은 말려뒀다가 보관하여 사용하는데, 증도,하조도,보길도에서 만난 나이 지긋한 분들은 아직도 만드는 법을 기억하고 있었다. (구전 전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 신안군 증도 사동마을 안ㅇㅇ(여.67세))

△고문헌 전통지식

날것이나 익힌 것 모두 좋고 말린 것은 더욱 몸에 좋다고 적었다. 또한 민어의 부레로 아교를 만든다고 기록하였다.[자산어보,1814년]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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