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감독 허술… 전면 재시공해야”
상태바
“관리·감독 허술… 전면 재시공해야”
  • 김영준
  • 승인 2018.09.19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홍림 시의원, 고하도 해상데크 부실공사 지적
▲ 최홍림 시의원.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일반 시민들은 부실공사하면 허가 않나오고 법에 따라 조치하면서 시 공사는 너무나 관대한 것이 목포시 공무원의 자세이다 보니 청렴도가 최하위일 수 밖에 없다.”

최홍림 목포시의원(용당1·2동·연동·삼학동)이 지난 14일 시정질문에서 목포시가 발주한 ‘고하도 해상 보행교 건설 공사’ 등 대형공사의 부실시공을 지적하며 이같이 일갈했다. 

현재 공사가 중단 중인 가운데 이날 최 의원은 “목포시 고하도 해상데크 공사부실은 설계부실 시공부실 불법도급의혹 등 목포시의 관리감독 소홀이 원인”이라며 전면 재시공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의 조사와 책임자처벌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고하도 해상 보행교 공사에 대한 안전진단과 관련, “일부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안전진단 결과 역시 국토교통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며 “목포시는 시공업체에 책임을 묻기보다 중요 공정의 설계 변경으로 늦춰진 공정을 맞추는데 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고하도 해안가를 따라 조성될 산책로를 지지하는 해상구조물 강재, 즉 쇠기둥은 국토부 지침대로라면 육상에서 방식처리한 뒤 설치해야하지만 부실설계와 시공으로 중단된 현 상태에서 보완공사를 하겠다며 현재 설계변경 중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가 추진 중인 새로운 설계변경 공법마저 표준시방서 지침에 어긋난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하지만 관련 법규를 하나하나 짚어가면 따지는 최 의원의 지적에 목포시는 공사 과정에서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시공업체의 부실시공 책임을 제대로 묻지도 않고 전면 재시공 여부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업체봐주기’라는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실공사 의혹을 받은 고하도 해상 보행교 건설 공사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전도 C등급을 받았다.

이날 최 의원은 불법건축물 의혹이 일고있는 '상동 초기우수처리시설' 뿐만 아니라 목포시가 발주한 대형 사업들에 대한 부실시공과 허술한 목포시의 관리감독을 지적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영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