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도시의 틀 바꿀 용역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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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도시의 틀 바꿀 용역 추진해야”
  • 김영준
  • 승인 2018.09.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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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성장 토목보다 전문가 권한 강화 필수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원도심 활성화를 너머 목포의 ‘부활’을 위해서는 목포 전체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발전에 관한 그랜드플랜과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풀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목포시의회 정례회 동안 열린 추경심사에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박용)는 “현재 원도심에서 ‘1897’과 ‘보리마당’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 중인데 이번 추경에 또 다시 목포역세권개발사업 도시재생 관련 예산만 올라왔다”며 “목포 도시의 틀을 전체적으로 바꾸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 위원장은 “목포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관점에서 보다 세밀한 전략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단지 원도심 활성화를 너머 목포의 ‘부활’을 위해서는 목포 전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발전에 관한 그랜드플랜을 그려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도시재생발전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풀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14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이형완 시의원은 최하위 평가를 받았던 목원동 도시재생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전문 인력 확충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을 맡고있는 도시재생과를 목포시 공무원들이 기피부서로 인식하고 있다”며 “도시재생담당 부서 전담인력은 6명 뿐이고 직렬도 대부분 토목직으로 소프트웨어를 담당할 연구직 직원 확충 등 부서의 전면적인 확대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도시재생사업 성공을 위해 일제 건축물 활용과 동시에 무안감리서 등 조선인 항일 유적 발굴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사중심의 스토리가 있고, 지역중심(location base)의 장점에 ‘라이프 스타일’을 가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의 특성과 장소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테마화하려는 것은 오히려 매력이 반감될 수 있고, 그 지역만의 유무형적인 가치를 발굴·활용하는 게 가장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란 것.

기본적으로 도시재생이란 근현대사를 통해 그 수명을 다한 건축물을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 및 관광자원화하는 행위이고,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을 인시하고 그에 맞는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끌고가야 효과가 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현재, 200억 여원이 투입된 목포 목원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골목길에 벽화가 그려지고 관광루트 테마거리와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됐다. 사업이 마무리 단계지만 목원동 일대를 찾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목포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39만8천㎡)에 2022년까지 540억(국비250, 시비 170, 기타 120)을 투입해 관련 사업들을 추진한다. 또 문화재청이 전국 지자체에 공모한 ‘역사문화공간재생 활성화 사업’에 목포시가 최종 선정돼 만호 유달동 일대에는 2019~2023까지 5년간 사업비 200억원(국비 100, 시비 100)이 투입된다.

원도심 주민의 삶을 개선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근대건축자산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재생활성화사업이 동시에 연계 추진해야할 숙제를 목포시가 안고 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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