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이 갖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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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이 갖는 힘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09.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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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큐레이터 장유호

문화예술은 포괄적이고도 다양한 측면에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 내고 시대적 트렌드를 찾는 일 또한 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적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우리 지역은 ‘어떻고’, 우리지역은 ‘어떤 환경인데’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말한다.

21세기 시대적으로 말하자면 IT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AI에 따른 4차 산업에 대한 후기 산업자본주의 사회 변화에 대하여 예견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한다.

이에 사회구조적 변화와 직업의 다양한 변화를 반영하면서 문화예술의 변화 속에는 그 흐름을 반영하는 전시행사와 비엔날레를 통해서 다양한 예술의 양식을 끊임없이 제기된다.

세계 유수 비엔날레와 더불어 광주비엔날레가 그렇고 전남수묵비엔날레가 그러한 문화와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담아 시대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작가들이 자신의 고유한 표현양식으로 보여준다.

문화예술은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분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문화의 속성은 시대적 특성과 그 흐름을 반영하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마치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멀리 있고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현대사회라는 복잡한 질서와 매너리즘 속에서 문화가 갖는 특이한 것과 현대인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사람이 사는 일상을 세심하게 내다보고 가장 가까운 이야기를 근거로 작업하는 것들이다.

다르게 보이지만 실재하고 현재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타인의 모습을 담는 것이다. 하지만 미술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우리들 주변에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목포와 진도에서 열리고 있고, 인근 광주에서는 광주국제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비엔날레는 매우 어려운 전시로만 이해되고 일부 관심 있는 사람들만 보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비엔날레에 출품된 전시작품은 그 시대를 특정 짓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미래예측 가능한 재료사용과 작품들을 작가들의 작품해석과  표현방식으로 전달한다.

시대를 앞서 간다는 것은 지금이라는 현재적 의미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어떤 의미에서는  미래를 예측하고 보다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근거하는 ‘예측보고서’와 같은 것이다.

목포라는 작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그저 거치래한 행사가 아니다.

지역의 문화 예술적 인프라가 가득 쌓여 넘쳐나는 현상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광경이라는 점에서 많은 목포의 시민과 전남 도민들이 이해해야할 엄청난 사건이라 여겨진다.

광주의 광주국제비엔날레도 20여년을 개최하면서 우리지여의 문화예술을 한 단계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데 공헌했다.

실제 전남광주지역에서 현대미술이라는 측면은 구태의연한 작품들로 폐쇄성을 면치 못했는데, 광주국제비엔날레가 새로운 현대미술의 눈을 뜨게 하고 새로운 시각적 표현방법을 전개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시대를 읽어 내는 눈을 문화예술을 통해서 성숙시켜야 한다.

목포는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예술성과 문화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목포시민들이 어떻게 수긍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목포시가 그 주체이가 되고 목포시민들이 함께하는 비엔날레로 성장시키는 복안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주최와 주관은 전남도가 하지만 그 협력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개최지인 목포에서 어떻게 수용하고 비엔날레의 가치를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목포시민들과 함께하는 TF팀을 구성하여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2년마다 지속적으로 열리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목포시민들에게 가치를 공유할 진정한 노력이 수반 되어야 개최지로서 의미를 갖는다.

개최지로서 장소성에 대한 고민과 비엔날레와 연계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생각해야할 때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목포시에 안겨준 커다란 보물로 여기고 긍정의 힘으로 맞이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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