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신도시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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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반발
  • 김영준
  • 승인 2018.09.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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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상권 붕괴… 매출 최대 49% 감소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갈등을 겪었던 무안 남악신도시에 대규모 창고형 할인점 입점이 추진돼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최근 무안군에 대규모 점포 등록을 신청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남악신도시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 할인점을 신축하기로 하고 건축 허가와 착공 신고를 마쳤다.

점포 등록 신청이 수리되면 착공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악신도시와 인접 목포 지역 중소상인들은 반발했다.

롯데아울렛 입점 당시 구성된 남악 롯데 복합쇼핑몰 입점 저지 목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남악 롯데아울렛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016년 12월 롯데아울렛이 개장한 뒤 목포 원도심, 하당, 북항, 평화광장, 남악 등 지역 상권을 블랙홀처럼 먹어치웠다"며 "목포 원도심 등 상권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붕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다른 대규모 점포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이 신청된 것은 자영업자를 사지로 내모는 일"이라며 "지역 경제의 한 축인, 거리로 내몰리는 소상공인의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작년 7월 전남도가 실시한 상권영향분석에 의하면 롯데아울렛 남악점과 LF스퀘어 광양점 입점 이후 무안·목포, 광양·순천의 소상인들의 매출이 최대 49%까지 감소했다.

지역 상인들은 “지난 한해 롯데아울렛 남악점의 매출액이 1,500억 원에 이른다고 관련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는데 연매출 1,000억 원대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무안 남악에 입점한다면, 무안과 목포를 넘어 전남 서남권의 경제는 죽음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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