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류용철기자]목포시의 사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은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업체가 차지하고 있으며, 영세성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상대적으로 창업과 진입이 용이한 전통서비스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창업업종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27일 발표한 '목포지역 자영업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목포지역 자영업체 수는 1만7400개로 전체 사업체 2만900개의 83.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3.1%)과 음식·숙박업(25.2%) 등 전통서비스업이 58%로 전국 평균 49.3%를 크게 웃돌았다.
종사자수도 전체 8만1100명 중 자영업이 4만1600명(51.3%)으로 가장 높았으며, 회사법인 2만1200명(26.2%), 비법인단체 등 1만8300명(22.6%)으로 나타났다.
목포지역의 자영업은 전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업체수는 증가하지만 업체당 종사자 수가 전국 수준에 비해 크게 낮은 규모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비중이 높고,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자영업 보증사고율 상승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전통서비업 보다는 지역경제 및 인구구조 특성과 연관한 관광,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는 자영업 창업지원을 건의했다.
또 자영업자들의 조직화와 법인화,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자영업 관련 지역내 통계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 관계자는 "자영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악화로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창업 업종의 다양화와 인력수요를 감안한 재취업교육 강화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