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10년 만에 대대적 조직개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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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10년 만에 대대적 조직개편 추진
  • 이효빈
  • 승인 2018.10.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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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과 직속기관 규모·사업 축소 골자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전남도교육청이 본청과 직속기관의 규모·사업 축소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본청은 정책중심, 직속기관은 역할중심, 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면서 “이제 실무적인 준비와 공론화를 통해 최종안을 신속하게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전남도의회 정기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조직개편 배경에 대해 “이전 조직개편은 2008년에 있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다. 10년이 지난 지금 전남의 학생수는 10만명, 학교수는 100여개가 줄었다.

그러나 도교육청과 산하 기관 직원수는 오히려 30% 넘게 증가했다”면서 “군살을 빼고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개편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청과 직속기관 조직을 축소하고, 방만한 사업을 폐지 또는 축소할 것”이라며 “감축된 인원은 지역교육청으로 내려가 학교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오는 2019년 1월 1일 예정인 조직개편에서 전체 전출 인력은 본청과 직속기관을 포함해 20%선이 될 전망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본청과 직속기관 인력이 30% 넘게 증가했지만 30%가 넘는 인력 모두를 지역교육청으로 보낼 수 있는 현실적 여건이 안된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에선 20% 가량이 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유·초·중등 교육권한을 시·도 교육청에 이양하면 본청 2국 체제를 3국 체제로 재편하는 2단계 조직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 교육감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의 권한 이양에 대비해 기존 교육국, 행정국에 이어 기획예산국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획예산국장 자리엔 교육직과 일반행정직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기봉 전남교육청 부교육감도 “이미 서너곳의 시·도 교육청에선 기획조정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신설될 기획예산국은 정책과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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