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 칼럼 - '시내버스 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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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칼럼 - '시내버스 기사님!'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10.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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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많으니 운전기사도 많다. 기사가 많은데 어째 시내버스기사에게만 존칭 호 씨 “님” 자를 붙이느냐고 말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시내버스 기사에게는 “님”자를 붙일만하다.
교통 법규를 가장 잘 지키는 기사들이 시내버스 기사들인 것 같다.
나는 늘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이분들은 빨간 불이 켜졌는데 직진하는 일이 없다.
그런데 적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도 많다. 제일 안 지키는 이들이 중국음식이나 피자를 나르는 오토바이족들이다.
이들은 무법자들이다. 아슬아슬한 곡예운전 틈만 보이면 달리는 위험천만한 기사들이다.
바빠서 그러겠지만 안되는 일이다. 시내버스 기사님들은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다.
다른 기사들은 거의 사용한다. 시내버스 기사님들은 승객의 안전에도 힘쓴다 승객이 자리에 앉아야만 출발을 한다.
통로에서 돌아다니는 승객에게는 점잖게 주의를 준다. 그러기에 나는 시내버스 기사님들에게 인사를 늘 한다.
차에 오를 때 “수고하십니다.”
차에서 내릴 때 “수고하십시오.”
하찮은 나의 인사말이지만 기사는 기분이 좀 좋아지는 것 같다.
우리 국민 중에는 자립 애국자도 많고 자신은 법을 잘 지킨다고 뽐내는 이도 있는데 나는 감히 말한다.
시내버스기사만큼만 법률을 지키라고.
나는 앞으로도 시내버스를 타면 기사에게 가벼운 인사를 할 것이다.
나도 좋고 기사도 좋고 우리 사회에도 좋은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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