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화가' 홍성담 미술관, 고향 신안에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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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화가' 홍성담 미술관, 고향 신안에 건립된다
  • 류용철
  • 승인 2018.10.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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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도에 미술관·수장고·작업실 조성…2020년 완공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민중화가 홍성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고향인 신안군 신의면에 건립된다.

신안군에 따르면 홍 작가는 최근 박우량 신안군수와의 면담에서 신안군의 문화융성 정책에 공감하며 미술관 건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미술관 조성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신의초등학교 남분교장 1만925㎡부지에 미술관, 수장고, 작업실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이 건립될 신의도는 천일염 주산지로,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에 뽑힌 바 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의 14개 읍면마다 지역의 인물과 자원을 활용한 미술관, 전시관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홍성담 미술관을 시작으로 문화가 꽃피는 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작가는 국제 엠네스티가 1990년 선정한 세계의 3대 양심수로 뽑혔으며, 2014년에는 뉴욕의 국제정치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선정한 '2014년 세계를 뒤흔든 100인의 사상가'로 선정됐다.

세월호 사건을 풍자한 '세월오월' 작품으로 유명세를 치렀으며, 저서 '불편한 진실에 맞서 길 위에 서다', '난장', '오월' 등을 집필했다.

홍 작가는 "고향 신의도는 내 예술혼의 근간이다"며 "홍성담 미술관이 군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담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소박한 삶까지도 반영할 수 있는 열린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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