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같은 가을 풍경… 제3수원지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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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같은 가을 풍경… 제3수원지 만추
  • 김영준
  • 승인 2018.11.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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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쏟아지는 햇빛에 흩날리는 오색 단풍잎의 모습은 장관이다. 낙엽과 단풍을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제3수원지의 가을 풍경은 최고의 선물이다.

선물같은 만추의 제3수원지는 무안 심향읍 유교리에 있다. 목포에 물을 공급 하던 수원지였는데 지금은 사용 하고 있지 않다. 학창시절 이곳으로 소풍 갔던 곳이다.

목포는 수원지의 역사와 같이 한다. 목포는 지형상 식수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더구나 도시의 팽창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입출항하는 선박이나 공업용수 등에 고심하다가 1908년 무안군 이로면 상리 대박산의 골짜기(현재 상동 목포실내체육관 아래)에 제1수원지와 온금동 유달산 골짜기(현재 옛 목포제일여고 뒤)에 제2수원지의 축조를 기공하여 1910년 5월에 준공 통수하여 일본인거류지역에만 공급했다.

그러나 한일의 합방으로 일본인의 입주가 증가하고 거주지역이 확장하면서 도저히 수요에 따르지 못해 무안군 삼향면 유교리(군산동) 국사봉 산록의 계곡에 제3수원지를 1914년 4월 기공해 1916년 4월 준공 통수했다.

그러나 이 저수용량으로도 수요수량이 공급량을 초과하여 1926년 제3수원지의 옆에 제4수원지를 축조하여 1928년 준공했다. 당시 한국인 거주지역의 공설수도에는 물통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1933년 무안군 몽탄면 달산리에 제5수원지 공사를 기공하여 1937년 3월에 준공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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