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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청년문화 우리가 이끈다 - 8 숯진주연구소 발명관 김 경 희 대표'숯'이용 다양한 연계 제품 출시한 청년 발명가로 우뚝
이효빈  |  0322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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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7  13: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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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목포의 젊은 발명가가 있다. 이 발명가는 문화가 한정되어 있는 이 곳 목포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나이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미 ‘목포의 딸’이라는 별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그.
‘숯진주 연구소’의 대표이자 발명가인 김경희(25)씨가 이번 목포시민신문 청년시리즈의 주인공이다.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어느 고즈넉한 카페에서 경희씨를 만나 목포에서 청년으로 열심히 산다는 것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숯’과 함께

그의 이름 앞에 항상 붙는 수식어는 ‘숯진주’이다. ‘김경희’보다 ‘숯진주’로 유명하니 본인 브랜드 네이밍에 힘썼던 나날들이 자연스레 예상된다. 왜 하필 ‘숯’일까? ‘숯’. 그의 이야기를 듣기 전 독자들의 이해심을 돕기 위해 숯의 정의를 살펴보니 ‘목재를 태워(탄화하여) 그 결과로써 만들어진 탄소덩어리를 칭한다’고 사전에 설명되어 있다. 한자로는 목탄. 영어로는 ‘Charcoal’. 그렇다. ‘돼지껍데기 숯불구이’, ‘숯불갈비’ 속의 그 숯이다. 거기에 진주라는 단어가 더해져 하나의 명사가 된 게 바로 ‘숯진주’이다.

“숯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사랑하는 아빠였죠”

숙취가 유난히 심하셨던 아버지를 위해 숯을 이용한 잔을 만들게 됐다. 숯이 유해물질들을 빨아들인다는 점을 이용해 아버지의 숙취를 줄이고자 했다. 가루가 흩날리고 손에 검은색이 자주 묻는 숯의 단점들도 서서히 보완했다. 처음 시작이 숯이다 보니 안 좋은 물질을 빨아들이는 성질을 가진 ‘무언가’들에게 관심이 쏠렸다.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갈대, 게르마늄, 맥반석 등이 그 예. 하지만 돌도 돌아 결국 숯이었다.

 그렇게 숯과 함께한 10대를 넘어 20대를 함께하게 됐다.

△발명가의 길로

발명가의 떡잎은 교육부가 먼저 알아봤다. 남악고 1학년에 진학 당시 숯을 이용한 발명품을 제출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남들과는 다른 전략을 세웠다. 숯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보니 전략만 잘 세우면 숯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여성발명품대회에 숯을 이용한 발명품을 들고 나갔다. 2300명에서 20명을 뽑는 대회에 당당히 선발되어  6개월 이상을 실제 전문가에게 멘토링 받았다. 발명품의 시제품을 만들어주고 특허출원까지 해줘 특히나 좋았다고. 그렇게 진행된 특허만 해도 100여개나 된다. 현재 그는 외주업체 디자이너를 고용해 디자인을 해 숯을 이용한 쥬얼리 제품도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숯의 장점을 융합할 수 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루려고 노력한다는 그. 현재도 ‘숯진주’에는 숯 잔, 숯 텀블러, 숯을 이용한 반지, 목걸이, 팔찌, 귀걸이, 머들러(음료를 휘젖는 막대기 = 막대기와 액체와의 접속시간에 따라 액체의 맛이 바뀐다) 등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아직도 목마르다. 선택과 집중 어젠다를 숯에 적용시켜 집중했다. 좋은걸 쫓아서 열심히 달려오다보니 목포 원도심 가장자리에 ‘숯진주 연구소·발명관’도 세웠다. 목포의 첫 발명관이다.

   
 

사랑하는 가족 위해 첫 발명품 개발 원도심에 발명관 건립도
목포만의 특별한 젊은 네트워킹 문화 개발해 정착 노력중


△애정(愛情)하는 목포

만25살의 젊은 나이로 목포에 발명관을 만들기까지. 쉽지 않은 길이였지만 해낸 그는 목포를 너무나 사랑한단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좋은 목포를 다른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목포라는 도시에서 성장하고 어려운점을 극복해낸게 목포에 더 애정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목포의 청년문화가 부족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도 평화광장 및 북항 중앙시장 술집거리에 국한되어 있는 젊은 사람들의 음주문화를 새로운 문화로 유입시키고자 노력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직접 만든 모임인 ‘화요일에 만나요 : 일명 화만나’. 이 모임속에서 자발적 또는 타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은 화소연을 한다. 화요일에 하는 하소연이기에 이런 이름은 지었다고. 1부는 ‘누구나’의 강연으로 이루어지고 강연이 끝난 뒤 본인들의 가치를 내세워 홍보한 후 자연스런 네트워킹파티를 시작한다. 피날레로 치맥파티를 즐기는게 제일 메리트라고. 다가오는 ‘화만나’는 11월 20일 화요일에 예정이다.

   
▲ 원도심에 건립된 '김경희 숯진주 연구소' 내부 모습. '화요일에 만나요' 모임은 여기에서 이루어진다.

목포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목포야 놀자’ 라는 모임도 참여하고 있다. 목포투어도 하고 목포사람들도 잘 모르는 목포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모임이란다. 5살 꼬마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함께 목포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목포에 있으면 한없이 편하고 행복하다는 그는 목포를 결코 떠나지 않을 계획이다. 목포를 사랑하기 때문에 목포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그와 함께하는 목포의 10년 뒤를 기대하며 ‘숯진주’의 더 큰 날갯짓을 응원한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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