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 1300억원 빚 발행 유념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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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목포시장 1300억원 빚 발행 유념해야할 것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11.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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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민선7기 취임 4개월도 안된 김종식 목포시장이 대양일반산업단지 분양미달로 인한 발생한 유발채무 1890억원 중 1300억원을 지방채 발행해 한국투자증권으로 빌린 채무 일부를 갚고 나머지 590억원은 기한 연장을 결정했다. 시는 행정안정부에 지방채 발행 최대액인 1300억원을 승인 받았다. 현재 시는 목포시의회에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시의회는 지난 9일 전체 시의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논의를 했다. 지방채를 발행하려는 김종식 시장의 고민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지방채 발행 전에 다음과 같은 점을 명확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책임지지 않는 목포시장의 전횡을 목포시민들은 두고 볼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할 것이다.

첫째 1300억원에 대한 상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라.
대양산단 미분양으로 발생한 유발채무 1890억원에 대한 상환 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 특히 목포시민 몫으로 빌리는 지방채 1300억원에 대한 상환을 임기 4년 내 어떻게 할 것인지 밝히기 바란다. 5년 동안 갚겠다 해놓고 무책임하게 임기가 만료되면 도망가듯 목포에서 빠져나가선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 기채발행으로 인한 대양산단 분양 대책을 수립하라.
1300억원 지방채 발행으로 비분양 부지를 매입할 경우 현재 50% 분양시까지 혜택을 받고 있는 분양 지원책이 사라지게 된다. 분양 지원책이 사라졌을 경우 용지 분양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빚을 내 목포시가 분양받는 부지는 대양산단 내 쭉쟁이 땅에 불과하다. 이런 부지를 목포시가 분양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다. 목포시의회에서도 의원 간담회에서 지적됐다. 목포시는 용지 분양에 대한 특단의 계획을 수립하고 미달될 경우 시민들에게 낱낱이 보고해야한다.

셋째 임기 내 빚 상환이 안 될 땐 시장 직을 걸라.
김종식 시장은 목포시장에 당선됐지만 아직도 전세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퇴임하면 대양산단을 추진했던 정종득 전 시장처럼 홀연히 목포를 떠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걱정이다. 자신의 임기 내 행한 거액의 빚더미를 목포에 남아 아웅다웅 살고 있는 남루한 24만 시민들에게만 책임지게 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목포시정을 책임지겠다고 출마해 당선된 이상 목포 시민과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해야 하는 자세를 보이는 진실성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1300억원의 빚을 갚는데 목포시장 직을 거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넷째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했던 대양산단을 추진하게 된 배경인 무엇인지 진실을 밝히는데 노력하라.
목포시의회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양산단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이 논의되고 있다. 시는 특위구성을 통한 대양산단 추진 진실이 밝혀지도록 조력해야한다. 목포시의회 특위 구성을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특위 구성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를 바란다.

다섯째 목포시의회 승인을 로비가 아닌 진실 규명에서 찾는 명분을 확보하라.
김종식 시장은 대양산단 특위를 통해 진위가 명확히 밝혀지도록 조력하고 대양산단 같은 무책임한 행정이 다시는 이행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대안을 목포시민에게 밝히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목포시 재정 파탄을 몰고 올 1300억원 기채 발행과 관련한 기자회견고 시민들의 고언을 듣기를 바란다. 목포시가 기채발행통한 이자 비용부담 경감만 부각시키기 보다는 기채 발행으로 앞으로 다가올 지방 위기를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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