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 교육 혁신위해 조직개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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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남 교육 혁신위해 조직개편 시동
  • 류용철
  • 승인 2018.11.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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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2개과 6팀 폐지··시군교육청에 전국 최초 학교지원센터 구축

장석웅 교육감, 학생 수 급감 불구 본청 조직인원 늘어 조직개편 불가피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 교육 혁신을 위해 본청 일부 과와 팀을 폐지하고 직속기관의 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줄인 인원을 전국 최초로 지역 교육청에 배치해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하는 조직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6일 도교육청 중회의에서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통해 "도내 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해 2018년 현재 20만 명 선이 무너지고 10여 년 만에 학생 수가 10만 명이나 감소한 반면에 도교육청 조직과 직속기관은 계속 늘고 인원도 늘어 그 부담은 일선학교로 전가돼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 도육감은 이에 따라 전남 교육 혁신을 위해 본청은 정책 중심, 직속 기관은 기능 중심, 그리고 교육지원청은 지원중심 조직과 기구를 개편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며 본청 2개과와 6팀을 폐지하고 14개 직속 기관을 12개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감리 담당관과 혁신 교육과, 인권 옹호관, 교육 안전팀 그리고 전국 최초로 시군 교육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기구는 기존에 2국 3담당관 13과 62팀에서 2국 4담당관 11과 56팀으로, 직속 기관은 14기관 8분원에서 12기관 10분원으로, 그리고 교육지원청은 3과2센터, 2과 1센터, 2과에서 3과 1센터, 2과 1센터로 개편된다. 

도교육청 조직개편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담당관의 경우 홍보담당관이 개편되고 시설공사 감리의 전문성 및 책무성 확보를 위해 감리담당관이 신설된다.

교육국은 초등과 중등 교육과로 개편되고 학교 혁신 및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혁신 교육과가 신설되며 학생 및 교직원 인권 보호를 위한 인권 옹호관이 설치대는 대신 교육 복지과는 폐지된다.
행정국은 학교지원가 폐지되고 교육안전팀이 신설한다. 

직속기관은 자연탐구수련원이 과학교육원 분원으로 개편하고 체험중심의 체계적 학생 안전체험 전문 교육기관인 학생교육원 분원이 신설하며 학생 수련장이 학생교육원 분원으로 재배치되는 한편 교육정책연구소장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다.

시군교육지원청은 전국 최초로 학교지원센터가 구축되는데 센터는 생활인권과 학교 혁신 학교지원 3팀 12~15명으로 구성되며 학교 현장 교직원들의 각종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지원업무를 맡는다.
장 도교육감은 "학교지원센터가 구축되면 교사들의 행정업무는 대폭 축소되고 각종 정책사업 공모 사업 연구 시범학교도 자율선택 제도로 전환돼 이로 인한 부담도 대폭 줄어 교사들이 학습 지도와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 도교육감은 이어 "이를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에만 전념하면 전남 학생들의 교육력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 조직개편안은 세부 업무 분장을 마무리 한 뒤 11월 중 관련 조례를 도의회에 제출해 12월 중 도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확정되면 두 달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후 교육부가 내년 상반기에 초·중등 교육 정책과 업무를 시도교육청에 넘기면 이에 발맞춰 2단계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장 도육감은 "본청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으며 무엇보다 조직을 축소하고 사람을 줄이는 일은 인기 없는 일이고 고통스럽기까지 했다"며 "그러나 본청과 직속 기관 직원이 대의에 입각해 동의해 줘서 큰 어려움 없이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장 도교육감은 "조직 개편을 통해 시군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로 내려가는 본청의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배려를 반드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도교육감은 교육관련 민관 협치기구로 새로 구성할 교육참여 위원회는 도민의 의사를 수렴하기도 전에 입법예고하는 등 절차상의 하자와 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도의원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이번 도의회 정기회에 교육참여위원회를 구성할 조례는 제출하지 않고 절차를 제대로 밟고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내년 초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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