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지식-18 지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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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지식-18 지충이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11.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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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땋아 놓은 듯한 모양 가져 /
회충에는 지충이 달인물 먹여 배설/

[목포시민신문]

△지충이
썰물에 드러난 바위 위에 긴 머리를 땋아 놓은 것처럼 지충이가 길게 늘어져 있다. 손가락 굵기로 길게는 1m 정도 자라며, 미역, 다시마와 함께 갈조류에 속한다. 한 군데에서 줄기를 많이 내고 곁가지는 매우 짧고 잎이 많이 둘러나서 가지를 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구전 전통지식
거세배(주민들은 ‘거시배’라고도 하며, 회충(거세 또는 거시)으로 인한 복통증세를 말함)를 앓는 사람에게는 음력 정월에 지충이를 채취하여 달인 물을 한 사발씩 두 세 번 먹이면 회충이 배설된다. 겨울에 동상이 걸린 손발을 지충이 삶은 따뜻한 물에 담가서 치료한다.
[구전 정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신안군 비금도 읍동 김ㅇㅇ(남,89세) /완도군 보길도 정동리 조ㅇㅇ(남,80세)]

△기타정보
바닷가에서 톳과 함께 잘 자라며, 식용하지는 않는다. 톳도 갈조류에 속하며 엽상체는 50cm까지 자라고 식감이 좋아서 즐겨먹는 해조류 중의 하나로 양식을 하며 어촌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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