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영산강 1경 관리 부실 도마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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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영산강 1경 관리 부실 도마위로
  • 이효빈
  • 승인 2018.11.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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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은 쓰레기더미 안내표지판 형체없어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들어는 보았는가. 영산강 1경. 9년 전, 국토해양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영산강 주요 경관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곳 8군데를 1경부터 8경까지의 이름을 붙여 지정한 경관들의 이름이다. 이렇게 탄생한 ‘지역명소’ 8곳, 일명 ‘영산강 8경’ 중 하나이자 첫 시발점인 무안군 일로읍 영산강 일대에 위치한 영산강 1경이 지자체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관리 부실로 쓰레기와 시름 중이다. 영산강1경의 대로변에 위치한 안내판 또한 판 속 글자를 전혀 알아 볼 수 없는 등 과연 이게 영산강 1경이 맞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표지판 속 글자는 흡사 전투에서 살아남았지만 간신히 형체만 유지한 채 고국으로 돌아온 전함 혹은 불에 타버린 잿더미만 남은 오래된 집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겉표지가 그을러져 있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위치한 글자들 중 ‘영사ㄱ1’ 과 ‘ㅁ안군’이 아니였다면 이게 표지판일지도 몰랐을 거다.

9년 전, 추진 된 ‘영산강 9경’을 비롯한 영산강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은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 기존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도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는 지역의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현재 그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다 관리 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시군에 일부 관리를 위임했다”며 국토관리청의 책임을 회피했다. 

국토관리청이 관리를 위임한 무안군 안전총괄과 박상원 재난관리계장은 “청소하는 청소인원이 있는데 그분들이 문제있는 부분을 조치를 하는데 그런일이 있는 줄 몰랐다. 당장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무안군, 나주시가 자랑하는 영산강 유역의 '영산강 8경'은  ▲1경 영산석조(榮山夕照) 하구언 ▲2경 식영정(息營亭) ▲3경 석관정(石串亭) ▲4경 죽산보 ▲5경 나주평야 ▲6경 승촌보 ▲7경 풍영정(風詠亭) ▲8경 대나무습지 등으로 선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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