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전 국회의원 그림자 어른거리는 김종식 목포시장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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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전 국회의원 그림자 어른거리는 김종식 목포시장號
  • 류용철
  • 승인 2018.11.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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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윤소하-이상렬 지역 패권 다투나

이 전 의원 측 김 목포시정 정치세력 외형 확장 교두보로/

박지원 평화당 기성 정치인 2020년 총선 기득권 사수 촉각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민선 7기 김종식 목포시장호가 출범한지 3달이 넘어서면서 시정책 방향과 목포시 특정 이권의 배후 핵심 세력으로 이상열 전 국회의원 지지 인사들로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김종식 목포시장의 당선에 주요 역할을 했던 이들은 목포시 인사와 공사 발주계약 등 목포시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상렬 전 국회의원의 지지세력인 이들의 움직임은 박지원 국회의원과 윤소화 국회의원으로 양분된 지역 정치권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수의 지역정가 인사들에 따르면 김종식 목포시장의 당선에 역할을 한 인사들 대부분이 4년전 목포시장 후보로 나서 무소속이었던 박홍률 전 목포시장에 패했던 이상렬 전 국회의원 주요 지지인사들이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후광으로 얻은 민주당 지지를 기반으로 완도군수 3선을 지내고 광주경제부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문태고 출신 김종식 목포시장을 후보로 나서도록 설득하여 당선까지 이끈 주역이다. 이들은 그동안 이상열 전국회의원이 박지원 국회의원과 목포시장 출마 낙선으로 지역내 정치적 비주류로 취급을 받았다.

이들 세력은 4년 전 목포시장 이상렬 후보의 낙선으로 추락한 위상을 김종식 후보를 당선시킴으로써 지역내 정치적 제기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종식 목포시장의 목포시정을 통해 정치적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시청내 인사 이동에 이상열 전 국회의원 고향인 신안군 H면 출신 공직자와 관련 인사들을 승진시키며 주요부서에 전진 배치시켰다. 이들은 활용하여 각종 목포시 발주 공사와 각종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 실제 시청사 안팎에선 김종식 목포시장 선거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이상렬 전 국회의원 측근 인사 A씨가 공사 계약과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실제 일부 인사들은 목포시 투자 기관의 장 자리로 거론되고 실제 배치되고 있다. 목포시 체육회 상임이사와 목포시축구센터장, 북항수산식품센터, 목포시도서관장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김종식 목포시장이 이끄는 목포시정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면서 정치적 위상이 오르면서 이상열 전 국회의원의 정치적 제기가 지역 정가에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지역 정치 지형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국회의원의 지역 주류 정치세력과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운동과 민주화 운동 진보세력으로 양분됐다. 이 전 국회의원 세력의 정치적 제기는 양분된 지역 정가에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2년 후 5월 13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렬 전 국회의원 제기에 박지원 국회의원이 가장 많은 위기감을 가질 것이란 지역 정가 분석이다. 고령이라는 단점으로 지난 총선 때 출마 논란까지 일었던 박 국회의원이 다음 총선 출마를 위해 김 목포시장의 시정에 견제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비 확보와 시정 운영에 대한 쓴소리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는 것. 지난 2016년 무소속 박홍률 전 목포시장을 국민의당에 입당시키는 전략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도 이 전 국회의원 정치세력의 등장에 따라 총선 구도에 대한 셈법이 복잡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우기종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도 관심이다. 정치적 지역 기반이 없는 우 위원장이 과연 2년 후 총선까지 정치적 홀로서기가 가능할 것인가이다. 이상열 전 국회의원은 본사 기자와 만나 정치제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목포가 젊어져야한다. 젊은 사람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지역정가 H씨는 “박지원 국회의원은 평화당, 김종식 목포시장은 민주당으로 엇갈리면서 정치 세력이 양분되어지고 있다. 그동안 특정 정당이 기득권을 가지면서 기성 정치인들만이 특권을 가지면서 지역 병폐가 생긴 것 사실이다. 민주당, 평화당, 정의당 등 경쟁을 하면서 지역발전을 가져 올 수 있지만 자칫 여론이 나누어지면서 지역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 지역 지도자들의 큰 정치에 대한 통합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의적 경쟁 정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룩할 수 있지만 지역 정치를 퇴행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아 각종 선거에 패한 정치인이 다양성을 빌미로 다시 제기를 노리는 것은 지역정치의 퇴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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