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극복, 개인전 여는 김성민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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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극복, 개인전 여는 김성민 화가
  • 이효빈
  • 승인 2018.11.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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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파라다이스는 외모가 아니라 마음속에 있어”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20대 청년작가의 특별한 전시회가 지난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원도심에 위치한 ‘갓바위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작가에게는 네 번째 개인전인 해당 전시회의 주인공은 ‘김성민(29)’화가. 지역 국립대인 목포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를 전공한 뒤,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자유롭지 못한 몸의 특성상 한곳에 오래 못 앉아있지만, 작가는 그림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그렇게 탄생한 24점의 작품이 갓바위 미술관에 걸리게 됐다.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면  원색계열이 흔히 보인다. 밝은 색감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작가 본인이 주로 밝은색을 선호한단다. 원색계열의 색을 사용해 작품을 그리면 그림이 밝게 그려져서 주로 사용한다고.

작가는 부모님의 직업으로 인해 어렸을때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 때문일까? 몰두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글과 그림, 만들기 등 여러 활동 중에 그림과 사랑에 빠졌다. ‘파킨슨 병’이라는 어려움의 순간들을 그림을 통해 극복해내기 시작했다.

20살 때, 목포에 내려와 목포대학교 미술학부에 들어갔다. 학부를 졸업한 뒤는 목포 미항초앞에 작업실도 마련했다. 현재는 없어진 상태. 지금의 작품들은 목포대학원 실기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2014년부터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해 현재, 젊은 나이에 무려 4번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의 이름도 작가가 직접 지었다. 원래는 ‘유토피아’였지만, 걱정없는 편안한 세계를 꿈꿔 ‘파라다이스’로 명명했다. 전시회의 공간인 갓바위미술관에서만큼은 파라다이스이고 싶단다.

자신이 하나의 당당한 사회적 인격체로 존중받게 되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한다는 그. 그의 특별한 전시회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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