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형쇼핑몰 입점 갈등 해소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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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대형쇼핑몰 입점 갈등 해소 협력체계 구축
  • 류용철
  • 승인 2018.11.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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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 입점 피해액 등 상권분석 재추진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대형 쇼핑몰 입점과 관련해 지역사회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전남도가 중소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도와 시·군, 유통기업과 지역 상인회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전남도는 또 아울렛 등 대규모 점포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재분석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해소하고 중소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와 도의회, 목포시, 무안군, 롯데·이마트 등 유통기업, 시군 상인회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22일 도와 목포시, 무안군, 목포원도심 상인회 등과 첫 회의를 가졌다.

협의회 구성이 완료되면 앞으로 지역 상인회 요구사항 및 해당 시군과 유통기업의 입장을 청취하는 한편 대형 쇼핑몰 입점 관련 지역 중소상인 피해 최소화 및 상생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지난해 실시했던 지역 상권분석을 내년에 재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되는 용역비 1억원을 내년 추경예산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목포대에 맡겨 남악 롯데쇼핑몰(목포-무안)과  광양 LF스퀘어(순천-광양) 입점에 따른  지역 상권 및 소상공인이 미치는 영향 분석을 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작년 7월 전남도가 실시한 상권영향분석에 의하면 롯데아울렛 남악점과 LF스퀘어 광양점 입점 이후 무안·목포, 광양·순천의 소상인들의 매출이 최대 49%까지 감소했다.

롯데아울렛 입점으로 인한 목포·무안 소상공인 매출 감소액이 599억원으로 나왔지만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피해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내년에 재추진되는 상권분석은 대형아울렛 개장 2년이 지난 뒤라 지역 상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좀 더 세밀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협의회는 앞으로 유통기업과 중소상인간의 접점을 찾기 위한 중재 역할을 할 것이
다"면서 "지난해 상권분석은 대형 쇼핑몰이 개장하자 마자 한 것인데 반해, 내년에는 2년 경과 뒤라 좀 더 자세한 영향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입점을 포기한 다른 대형마트가 들어설 경우의 영향도 같이 분석한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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