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의원 ‘친인척 업체 밀어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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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의원 ‘친인척 업체 밀어주기’ 의혹
  • 류용철
  • 승인 2018.12.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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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지적 후 추경심사서 “도로설계 포함”요구 논란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목포시의회 K시의원이 해당 상임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친인척 업체의 제품 구매를 종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목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K의원은 시를 상대로 한 추경 심의장 업무보고 과정에서 특정 업체 제품을 도로 설계 과정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K의원는 추경 심의장에 시 건설과장을 발언대에 세워두고 기존 아스콘은 수명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비효율적인에 반해 특정 아스콘의 경우 효율적이며, 예산 절감 효과에서도 검토 대상인데 관심을 두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의하며 따졌다. 그러면서 향후 설계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아스콘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을 선택해 줄 것을 종용했다.

이에 건설과장은 답변을 통해 “그러한 제품이 여러 가지 면에서 우수하다면 이미 전국 지자체에서의 평가가 있었을 것”이라며 “사실관계 조사를 통해 확인 후 검토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K의원이 경제성과 효율성을 들어 설계에서부터 반영할 것을 종용한 친환경 저탄소 중온 아스콘 제품은 K의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의 제품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광주조달청에 등록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와 함께 K 의원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의 특정제품 구매요구와 관련된 지적사항은 시의회 도시건설위 행정사무감사 권고사항으로 채택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냉소적이었다.

시민 김 모씨(55ㆍ산정동)는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시의원으로서 도를 넘어선 발언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아무리 시의원이라도 공적 자리에서 집행부에게 친인척 회사의 특정 업체의 제품 설계를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의혹을 살만하다”고 꼬집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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