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도시 목포를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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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항구도시 목포를 디자인하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12.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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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과학대학교 요트건축디자인융합과 정은채교수

목포의 디자인

  “디자인”이 요즘처럼 자주 입에 오르내린 적은 일찍이 없었다. 마치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유행어로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면 “디자인”이 지닌 의미는 무엇일까? 어떤 목적을 향해 계획을 세우고, 문제해결을 위한 개념들을 종합하여 표현하는 행위이다. 건축과 실내, 가구, 제품, 의류 등 실용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주로 적용되어 온 디자인은 인간의 생활과 관련한 모든 시각적 대상물에 광범위하게 적용됨에 따라 그 정의가 다의적이고 모호한 측면이 많다. 그러나 디자인 행위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이해하면 디자인의 정의는 보다 분명해 진다.

  “디자인이란 인간생활에 필요한 대상물에 미적인 가치와 예술성을 부여하는 창조적 행위로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호남선 열차를 타고 그 종착역인 목포역에 내리면 목포다운 정서가 가슴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다. 그 첫 번째는 이난영의 그 잔잔하고 애절한 노랫소리이며, 두 번째가 눈앞에 우뚝 선 유달산과 노적봉의 그 장엄하고 우아한 모습 그것이 감성목포 디자인의 첫 시작이다. 목포에서 예술가들을 많이 배출한 것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출향예술인까지 뜨거운 애향심으로 한데 어울어진 아름다운 예술정신 때문일 것이다.

  세계 어느 미항과도 견주어 손색이 없는 목포의 아름다움은 유달산 풍경으로 해발 228m의 기암괴석으로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며, 목포대교 일몰,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갓바위, 춤추는 바다분수, 12척의 배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장군의 위장전술의 노적봉, 호남과 경상도로 통하는 곡물 운반로로 사용되는 길목으로 군사기지인 목포진, 삼학도 이난영공원, 다도해의 전경, 사랑의 섬 외달도까지 목포를 더욱 감동과 만족을 줄 수 있는 디자인스토리를 연계시켜 목포만의 낭만항구도시 디자인의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목포의 해양디자인

  해양디자인은 해양산업 측면에서 해양구조물산업, 해양양식, 해양광업, 해양에너지산업, 해양토목, 생물공업 등으로 이뤄져있으며, 디자인의 영역으로 건축디자인, 공공디자인,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환경디자인, 패션디자인 등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해양디자인의 영역으로는 이 두 해양산업과 디자인영역 안에서 융합적인 요소로서의 IBCD기반 위의 혁신적인 디자인혁명이 구축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해양디자인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해양디자인산업의 발전은 목포시민의 해양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해양디자인 산업을 통한 요트관광과 마리나시설 등을 이용한 관광인력과 청년들의 취업기회와 요트임대사업, 정비, 수많은 종류의 요트부품의 생산과 판매관련 창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내륙일변도의 발전으로 불균형적인 시장환경으로 정체상태인 한국의 관광산업에도 해양관광시장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와 조선과 관광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다.

 요트산업은 해양레저산업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척당 최소 100억 원을 상회하는 대형레저선박(요트)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0%의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세계시장 100조 원의 블루오션으로, 사양길을 걷고 있는 조선산업을 대체할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남지역에 조성된 해양산업인프라와 2,16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해양조건은 요트산업의 메카가 될 최적지로 주목 받을 것이다.

  따라서 목포 해양디자인의 핵심은 바다 또는 수상에서 취미, 오락, 체육, 교육 등 레저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과 관련된 제조, 기반시설 및 서비스산업을 아우르는 포괄적 신성장산업군으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으므로 목포시는 특화된 해양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위한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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