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자동차등록사업소 박흥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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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자동차등록사업소 박흥관 소장
  • 류용철
  • 승인 2018.12.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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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입니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건강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젠 완주까지 할 수 있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어느새 성장했습니다. 퇴직을 앞둔 공직생활도 이와 마찬가지로 초보 공직 봉사자에서 어느새 목포시민을 위한 전문 공직 봉사자가 된 듯합니다.”


지난 9일 열린 2018 김대중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42.195㎞ 풀코스를 완주한 목포시 자동차등록사업소 박흥관(58) 소장.

30년 공직에 봉사하고 있는 박 소장은 “마라톤은 자신과의 사투와 같다. 거친 숨을 자신의 몸으로 느끼며 귀로 들으면서 달리는 순간은 자신을 이기는 고독한 극기(克己)이다. 시민들에게 봉사는 공직자로써 목포시 공무원의 당당함을 보여주기 위해 목포에서 열린 전국규모 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5년 전 달리기를 시작해 서울, 경기 등 전국 마라톤대회에 80회 참석한 박 소장은 “그동안 하프코스와 10km코스를 달리며 마라토너로서 자질을 익혔으며 이번에 완주를 시도해 성공했다”며 “처음 마라톤을 시작한 것이나 30년 전 첫 공직자로 역할을 했을 때가 너무도 닮아 매매일 꾸준히 익히고 연구하면 모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30년 공직생활동안 주목받는 곳보다는 어렵고 힘든 곳에서 공직 봉사를 이어간 박 소장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출발해 제일중학교, 영산호, 삼호, 대불역, 고하도, 삼학도로 돌아오는 풀코스를 달리면서 그동안 목포에서 근무하며 공직 봉사를 했던 목포시정이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섬에서 태어났지만 목포는 나를 키우고 성장시킨 곳으로 평생 목포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마라톤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치듯이 30년의 공직생활로 시정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리에까지 올라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시정에서 주요보직을 두루 걸치면서 익힌 전문성을 살려 유종의 미를 가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열린 김대중마라톤대회에는 동호인과 시민 등 1,400여명이 참여해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 등 4종목으로 나눠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박지원·서삼석·최경환 국회의원 등 내빈등이 참석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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