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지식 - 23 갯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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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지식 - 23 갯사초
  • 이효빈
  • 승인 2018.12.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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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말릴 때 사용하는 김발 재료

△갯사초
우리나라 남부 해안의 숲이나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30~80cm로 전체가 억세고 거칠다. 인편의 까락이 길어서 흔히 ‘밀사초’로 부르기도 한다. 꽃은 4~5월에 피고, 가장 끝의 이삭은 수꽃만 달리고 대가 있으며, 길이 3~6cm로 원기둥 모양이다. 나머지 이삭들은 위쪽에 수꽃이 약간 달린 암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꽃이 달리는 이삭 끝에 수꽃이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지방명 : 모락 - 신안군 흑산도]


△구전 전통지식
밀사초 줄기로 김을 말릴 때 사용하는 김발을 만들어 쓰는데, 바깥쪽은 이대, 안쪽은 ‘모락’을 쓴다. 대부분 김발은 대나무를 잘게 쪼갠 것이나 볏짚으로 만드는 데 주변 식물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 이채롭다
[구전 정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신안군 흑산도 사리 박ㅇㅇ(남,81세)]

△기타정보
화본과와 비슷한 사초과 식물은 대부분 바람에 의해 수정되는 풍매화로 꽃잎이 퇴화되어 화려하지 않다.
갯사초 꽃줄기의 끝에는 수꽃만으로 이루어진 이삭이 달리고, 그 아래에는 수꽃과 암꽃으로 이루어진 이삭이 달리는데 수꽃은 이삭의 끝에 모여잇다.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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