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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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신년 인터뷰
  • 류용철
  • 승인 2019.01.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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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8억 투입하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건설 목포 발전 반드시 견인할 것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 지방선거 등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목포 발전을 위해서 성과를 이룬 사업이 있다면?

= 작년 5월 목포시를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받은 것. 당초 전남도와 목포시가 지정 기준에 맞지 않아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제가 대불산단 입주업체협의회 등의 건의를 받고 고용위기지역은 목포와 영암, 산업위기지역은 목포, 영암, 해남을 묶어 신청하고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를 적극 설득해 지정을 받아 내고, 관련 예산 총 1,74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둘째는, 예산 국회에서 목포 관련 예산을 1,191억원 증액해 총 5,575억원을 확보한 것. 목포신항 제2자동차부두 및 대체진입도로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연장, 중소형선박 공동진수장 건설 예산을 신규 확보했고, 호남선KTX,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흑산공항건설 등 SOC예산도 증액 반영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올해 목포 현안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고용 및 산업위기 대응 지역 관련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위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목포를 육해공 교통 물류 요충지로 만드는 SOC 확충 사업이 꼭 필요하다.
해경 서부정비창 사업, 목포신항 제2자동차부두 및 대체진입도로 건설, 중소형선박 공동진수장 건조 등 예산을 확보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호남선 KTX,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흑산공항건설 사업으로 중장기 발전 토대를 구축하고,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연근해어업인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수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목포가 한반도 평화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강원 호남 KTX 연결을 위한 일명 ‘강호축’ 사업, 국도 1호선 시발역으로서 목포 역사를 새롭게 건설하는 문제를 지역과 중앙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공론화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토론회 등을 이미 개최했고 올 한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이 목포시장, 전남도의원, 목포시의원 후보들이 낙선했다. 낙선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선거에 지는 이유는 내외부적인 요인 등 수없이 많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방선거 당시 98%에 달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를 넘었던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율이다.
민주평화당은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 목포발전을 위해 지금도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있다. 햇볕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다. 대한민국과 목포발전을 위해 겸손하게 진실하게 노력한다면 국민과 시민으로부터 다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목포 지역현안에 대한 대규모 예산 확보에 눈부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확보한 예산 중 가장 눈에 띈 것이 해양경찰 서부정비청 국비 확보 같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청 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

= 제가 6년간 심혈을 기울였던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건설 사업이 가시화 되었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국비 2,578억원을 투입해 목포신항(허사도) 4만 7천평 부지에 도크 3개와 안벽 등 해경함정 수리정비시설을 구축하는 국책사업이다.
제가 2015년경 이 사업을 적극 제안해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연)에서 작년 5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 연말 예산 국회에서 설계용역비 25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에 올 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서,남해 및 제주해역의 해경 함정들이 정비를 받으려면 해경 정비창이 있는 부산 다대포까지 왕래해야 하는 실정으로 수리 기간은 물론 수리하는 배의 기름값만 3천만원이 넘는다. 서부정비창이 목포에 건설되면 해경 함정 수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고, 서,남해 및 제주해역에서 중국 어선들의 영해 침범과 해상 선박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어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다.
서부정비창이 건설되면 해양 경찰 300명이 목포에서 살고, 일자리가 3천개 창출되는 등 경제유발 효과가 연간 5,500억원이라는 연구결과보고서도 있다. 목포수협수매가가 연간 2,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500억원 경제 유발 효과는 지역경제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목포,영암 수리조선소들도 해경과 협업을 통해서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직,간접 고용도 늘어나고 연간 수천 척의 해경함정이 목포를 왕래하고 정박하면 지역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민주당 소속 김종식 목포시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역발전에 대해 어떻게 협력하고 또 어떤 협력을 해나갈 것인지?

= 목포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이 시장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방선거 직후부터 국비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시장과 적극 협력해오고 있다. 목포 발전에 여야가 있을 수 있나. 새해에도 현안 및 예산 협의를 더욱 자주하고 목포 발전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적극 협력할 것이다.
특히 전남도, 목포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사업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데,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서 올해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과 적극 공조해나갈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남북 관계에 평화가 정착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빛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김 전 대통령의 햇빛 정책의 유일한 계승자로서 햇빛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책이 나아갈 길에 대해 한말씀?

= 지난해에도 북한을 4번 다녀왔다. tv 라디오 방송은 물론 전국 순회강연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조언, 제안을 해 왔고,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 북한 관계자들에게 트럼프 임기 내에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6.15 남북정상회담 특사, 2018 정상회담 청와대 자문단으로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계속 조언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는 결국 북미관계 속에서 풀리기 때문에 저는 미국 CIA 한국 임무 센터장인 앤드류 킴을 비롯해서 제가 아는 미국 정부 측 관계자 채널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안과 조언도 계속 해 나갈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다녀왔다.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남북 철도 개통식에도 다녀왔다.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남북 평화가 정착되어가는 과정에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 평화에 대해 한 말씀?

= 제가 작년에 4번 방문한 북한은 상전벽해. 평양 거리. 여성의 옷차림은 물론 백두산과 삼지연 등 모든 것이 새롭게 변했다. 북한 사회는 여명거리 과학자 아파트를 배정할 때 연구 실적으로 배정하는 등 이미 북한은 실적 위주의 사회로 변모했고 혈맹인 중국어는 대학교 때 제2외국어로 배우고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제1외국어로 배울 정도로 실용주의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다.
또한 북한에 장마당은 800여 개, 핸드폰 600만 대 사용 등으로 한마디로 정보가 흐르는 사회가 되었고 또 주민들도 개혁, 개방, 그리고 변화에 대한 희망으로 넘쳐나고 있다.
북한이 과거 살기 위해서 핵을 개발했다면 이제는 살기 위해서 핵을 포기하는 길로 나섰고 그래서 2018년 이후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1년 이상하지 않고 있고 미국과 대화도 하고 남북이 합의한 사항들을 실천해 오고 있다.
트럼프도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만 자신의 재선 가도를 원활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다소 시기를 조정하고 있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 나 설 것이다. 2019년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 북미관계, 남북관계가 성과를 내려면 김정은 위원장의 조기 답방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또 한번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

▲ 내년 5월 총선이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의원님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높다. 올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제가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셨을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저에게 이제 국회의원은 지역활동도 의정활동도 다 해야 한다, 1년 52주 중 50주 이상을 ‘금귀월래’ 하라’, 그리고 ‘나는 IMF 빚 갚은 대통령으로서 고향에 투자를 하지 못했다’면서 후회를 하시면서 ‘자신을 대신해 호남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어 목포는 물론 호남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고 하셨다.
저는 DJ의 유지를 받들어 12년째 금귀월래를 실천하고 있고, ‘금귀월래’는 이제 정치권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또한 목포 예산 및 현안은 물론 KTX 무안공항 경유 노선 확정 및 조기 건설, 무안공항 활주로 확장, 목포 보성 남해안 철도 전철 사업 및 조기 착공, 흑산도 공항 건설, 581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등 호남 발전 예산 확보 및 현안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 취임 2년을 향해 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지율에 연연해하실 필요가 없다. 다음번 대통령에 출마하실 분이 아니다.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정권이기 때문에 촛불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전면적인 쇄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촛불혁명의 명령인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법과 제도에 의한 시스템 개혁을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당정청 차원에서도 과감한 인적 쇄신은 물론 정책 전환을 통해 국정 혼란과 저항을 돌파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올해 목포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저도 목포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 목포에 국회의원 박지원이 있어 지역 발전도 되고, 호남 정치 1번지 목포의 자존심이 산다고 격려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정리=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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