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사진공모전 시상식 돌연 취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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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사진공모전 시상식 돌연 취소…왜?
  • 이효빈
  • 승인 2019.01.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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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과정 공정하지 않다” 내부 투서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지난해 개최한 사진공모전과 관련해 내부 투서가 돌면서 교육청 안팎에서 잡음이 일기 때문이다.

최근 도교육청은 직원 A씨에 대한 내부 투서 내용을 근거로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홍보실 주관으로 ‘전남교육 사진공모전 전시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심사과정은 물론 당선작 선정까지 의혹투성이란 지적을 낳았다.

이번 사진공모전에는 총 323점이 접수돼 대상 1명, 금상 6명 등 총 37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들 당선작은 도교육청 1층 갤러리 '이음'에서 전시회를 갖고, 시상식은 지난달 24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부 직원이 '심사과정이 공정치 못했다'며 감사실에 투서를 내면서 시상식이 무기한 보류됐다.

투서 내용에 따르면 홍보담당관실에서 주관한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에 내부 직원이 포함됐으며,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이 제출한 작품이 당선작에 다수 포함됐다.

또 이틀에 걸친 심사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참석 사인만 하고 돌아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확인 결과 이번 당선작 37점 가운데 홍보담당관실 전·현직 직원 3명이 출품한 작품이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7명의 심사위원 중에도 홍보담당관실 1명과 타 부서 직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내·외부 심사위원을 선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교육청 직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선작 선정 또한 블라인드 심사를 실시, 교육청 직원들이 출품한 작품들도 당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진 공모전과 관련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며 “투서 내용을 바탕으로 감사가 진행됨에 따라 시상식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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