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온금지구 아파트 재개발 않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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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온금지구 아파트 재개발 않된다”
  • 김영준
  • 승인 2019.01.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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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몇 달간 문화재 지정 신청 보류 왜?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조선내화 일대 서산온금지구 아파트 재개발은 절대 않된다.”

2017년 9월, 조선내화 측과 시민사회단체, 박지원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반대로 사실상 폐기상태에 들어간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에 대한 잔불이 아직 꺼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산온금지구 재개발과 관련, 목포시의 석연치 않은 행보가 보여 우려를 낫고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기 의혹을 적극 반박하는 과정에서 조선내화 문화재 지정 신청을 목포시가 몇 달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관계자 측을 배후로 의심했다.

손 의원은 "최근 문화재 지정을 하지 않은 조선내화 땅을 중심으로 다시 재개발 조합이 결성돼 아파트를 지으려 하고 있다"며 "이 분들 입장에서는 몇 년 째 제가 주장하고 있는 만호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에 브레이크를 걸고 싶언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조선내화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무산된 유달산(목포시 죽교동) 앞 아파트 건설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며 “조선내화 측은 서둘러 나머지 지역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으나 문화재청에 가기 전 목포시에서 몇 달간 잡고 보내지 않아 의아해 하던 중이다.”고 주장했다.

목포시는 지난 2009년 11월 서산·온금지구에 고층 아파트 등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 후 재개발조합을 꾸리는 등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개발에 따른 비용부담과 주변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쳤다.

그 동안 지역 사회단체 등은 “목포 앞바다와 유달산 경관 훼손이 불가피하고, 경제력이 없는 원주민들이 고가의 새 아파트에 살지 못하고 이주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재개발 대신 문화적 도시재생 추진”을 촉구해 왔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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