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흔히 보이는 잡초, 약으로 사용
△까마중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따먹었을 법한 논밭에 자라는 잡초로 우리나라 전역에 자란다. 잎은 둥글고 넓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작은 것은 한두 뼘 내외지만 크게 자라면 허리 위까지 자라고 작은 포도알 같은 열매가 많이 달리고 익으면 녹색에서 까만색으로 변한다.
[지방명 : 깨금나무, 깨금 - 신안군 도초도, 비금도, 증도, 흑산도, 완도군 보길도, 소안도, 신지도, 완도 청산도 / 깨묵나무 - 완도군 청산도 / 깨끔조사나무 - 진도군 관매도]
△구전 전통지식
아이들이나 밭일에 지친 어른들에게 요긴한 간식이 되었던 까마중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으로 사용되었다. 종기가 났을 때 열매나 잎을 소금과 함께 찧어서 붙이면 고름이 금방 터지고 잘 낫는다.
열이 있을 때 열매를 따 먹으면 효과가 있다.
치질이 걸렸을 때에는 식물 전체를 삶아서 요강에 넣고 김을 쐰다.
[구전 정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신안군 도초도 엄목 이ㅇㅇ(남, 78세)/신안군 비금도 월포 최ㅇㅇ(여,87세) 부부 /진도군 하조도 곤우 박ㅇㅇ(남,79세)]
△기타정보
고추, 감자, 가지와 함께 가지과에 속하고 특히 감자, 가지는 분류학적으로 같은 속에 속하는 가까운 사이이다. 하얀 꽃이 고추꽃과 비슷하지만, 꽃밥이 노란색으로 다르다.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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