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업 수주 증가로 경기 활기 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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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선업 수주 증가로 경기 활기 띠나
  • 이효빈
  • 승인 2019.01.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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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목포본부 전남지역 조선업 부진, 향후 회복 예상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지난 15일, 한국은행 목포본부에서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전남지역의 조선업 생산과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향후 최근 수주 증가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함에 따라 지역 경기 회복이 점쳐지면서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조선업과 제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조선업은 2016년과 2017년 수주 절벽의 여파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전년 동기대비 조선업체 생산액이 12.3% 줄어들었고, 선박 수출액(3.4억 달러)은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주 잔량은 전년 동월대비 82% 증가해 향후 지역 내 조선업 생산이 점차 활기를 띠고 용접, 도장 등 생산인력을 중심을 고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전남지역 조선업 경기 회복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전남지역의 제조업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공장시설 정비 때문에 석유화학과 철강 생산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렇다 보니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연초에 비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제조업 상황이 고용 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전남지역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고용이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남지역 역시 제조업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은 미흡하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의 체감경기로 나주 혁신도시에 인구가 유입되고 남악신도시 조성, 동부권 개발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며 지역 경기와 고용사정은 좋지 않은데 주택가격은 상승하면서 지역민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2019년 지역 경기 전망으로는 2018년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렵지만 조선업 수주 증가에 따라 향후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제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데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으로 두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과 EU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재현되어 불확실성이 증대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고용 사정도 정부의 일자리 정책, 소득지원 등으로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주력 업종들의 업황부진 등으로 단시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가격은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전남 지역의 조선업은  미,중 무역분쟁 확대에 따른 교역감소와 조선업 인력 수급문제 등 조선업 경기 회복의 제약요인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중소 조선업체들의 수주도 탄력을 받아 향후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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